(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너는 나의 봄' 서현진과 김동욱이 재회했다.
1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 13회에서는 강다정(서현진 분)이 주영도(김동욱)를 붙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영도는 강다정과 관계를 정리했고, 일부러 마음에도 없는 모진 말을 쏟아냈다. 이후 주영도와 강다정은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강다정은 들고 있던 쿠션을 떨어트렸고, 주영도는 쿠션을 주우려고 했다. 이때 강다정은 주영도를 저지했고, "그냥 두세요. 이건 아니에요. 몰랐어요? 헤어지는 게 이런 거잖아요. 도와주고 싶어도 못 도와주는 거고. 걱정돼도 걱정하면 안 되는 거고 어떤 걸 봤을 때 그걸 한번에 알아듣고 같이 웃어줄 사람이 딱 한 명 밖에 없는데 그 사람한테 말도 못 하는 거고"라며 털어놨다.
특히 강다정은 "이런 거 편하게 고마워하기에는 너무 멀리 왔어요. 그럴 거면 강릉에 같이 가면 안 됐고 눈 오던 날 미친 짓도 하면 안 됐고 친구하자고 했을 때 내가 돌아가면 안 됐고 옥상에서 가지 말라고 하면 안 됐고. 여기까지 지우는데도 너무 오래 걸릴 건데 다른 기억까지 보태지는 말아 줬으면 좋겠어요"라며 부탁했다.
또 강다정은 안가영(남규리)과 박은하(김예원)를 만났다. 박은하는 주영도를 못마땅하게 여겼고, "결국은 없어도 되니까 버린 거라고 생각해요. 없으면 죽을 거면 다정이가 가라고 떠밀어도 거기 있었겠지"라며 발끈했다.
강다정은 "그런 거 아니야. 그렇게는 말하지 마. 주영도 씨 나 많이 좋아해. 내가 다른 데 보고 돌아보면 나만 보고 있어. 나 만나러 올 때는 막 뛰어오고. 내가 바빠서 밥 못 먹었다고 하면 너무 속상해하고. 내가 한 개도 안 웃긴 말을 해도 바보같이 계속 웃어"라며 주영도를 감쌌다.
박은하는 "그래도 버려놓고 갔잖아"라며 만류했고, 강다정은 "그런 사람이 나 버려놓고 갈 때 마음이 어땠을까. 그러라고 내가 화냈으니까. 난 해줄 게 그거 밖에 없으니까. 나 때문에 다른 것도 아니고 심장이 아프다는데"라며 걱정했다.
더 나아가 강다정은 "이사 오고 겪은 일들 주영도 씨가 없었다면 내가 얼마나 무너졌을지 상상도 안 돼. 내가 그거 다 견디고 목구멍에 칼도 꺼내게 도와줬는데 나는 반창고 하나 못 붙여준 게 너무 화나. 해줄 수 있는 게 그냥 꺼지는 거 밖에 없다는 게"라며 고백했다.
특히 천승원(김서경)은 박은하에게 주영도와 서하늘(지승현)이 이야기하는 장면이 찍힌 영상을 보냈다. 영상 속에서 주영도는 강다정에 대해 이야기했고, "너무 가고 싶어. 너무 보고 싶어. 10년이든 20년이든 시간 돌려서 또 아프고 또 수술받고 그거 다 다시 해도 좋으니까 다시 같이 있고 싶어"라며 힘들어했다.
강다정 역시 영상을 통해 주영도의 진심을 알았다. 강다정은 주영도에게 전화를 걸었고, "나도 다시 할 수 있어요. 코뿔소에 또 받치고 떨어지고 그거 다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진짜면 진심이면 여기로 와줄래요?"라며 붙잡았다.
주영도는 강다정에게 달려갔고, "내가 망설이고 도망치는 사람이라서. 내가 이런 사람이라서 미안해요. 그런데 다정 씨 옆에 있고 싶어요"라며 전했다.
강다정은 "내가 옆에 있어도 괜찮겠어요? 내가 주영도 씨 도와줘도 돼요? 방법은 잘 몰라요"라며 물었고, 주영도는 "그래줄 수 있어요?"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강다정과 주영도는 끝내 재회했고, 키스를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