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뭉쳐야 찬다 시즌2’ 축구 오디션에 상상을 초월하는 능력자들이 대거 등장했다.
15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시즌2’는 시청률 8.3%(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으며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4%에 육박하는 3.9%를 기록, 동시간대 비지상파 1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은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스피드 클라이밍의 손종석, 스키점프의 강칠구, 유도의 김성민, 아이스하키의 송동환, 야구의 윤석민, 컬링의 전재익이 축구 오디션에 지원해 끼와 매력을 발산했다. 여기에 날카로운 안정환 감독과 열정으로 가득 찬 이동국 코치의 심사평을 보는 재미, 새로운 능력자들과 기존 생존자들의 흥미진진한 대결 구도까지 더해져 일요일 저녁을 유쾌하게 물들였다.
먼저 ‘한국의 스파이더맨’ 손종석은 경기에서 눈 깜짝할 새 암벽을 등반하는 모습과 사과, 호두를 손으로 산산조각내는 괴물 악력으로 출연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왼쪽 다리에 장애가 약간 있다”고 고백, 불의의 사고 이후 클라이밍을 시작해 국가대표까지 이룬 ‘극복의 아이콘’으로서 가슴 찡한 감동을 안겼다.
이어서 영화 ‘국가대표’의 실제 모델이자 손흥민 닮은꼴인 스키점프 선수 강칠구가 등장했다. 남다른 예능감을 자랑한 그는 “최소한 광고 한 두 개 들어온다”며 미래를 예언한 정형돈의 평과 함께 수준급의 축구 실력으로 안정환 감독에게 “지금까지 중 가장 볼 감각이 좋다”는 호평까지 들으며 당당히 합격을 받았다.
아이스하키 선수 송동환은 어마어마한 경력으로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한 경기 개인 최다골을 기록하며 기네스북에 등극했고 1년 차에 5관왕을 휩쓸었던 1세대 전설이었던 것. 그러나 축구는 처음인 티가 확연히 드러나 웃음을 유발, 안정환은 아이스하키가 단체 스포츠고 비슷한 점이 있어 기회를 드린다며 버튼을 눌러 더욱 발전할 2차 오디션을 기약했다.
이어서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인 前 야구선수 윤석민이 등장해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그는 “큰 계약 후 부득이한 부상을 당해 한이 있다. 선수로서 마지막이 아쉬웠다”며 축구로 다시 한번 좋은 끝맺음을 하고 싶어 나왔다는 진심어린 속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유니크 킴’ 김병현을 떠올리게 하는 엉뚱 매력을 발산하며 폭소를 터뜨렸고, 이어 합격이 발표되자 감정이 복받쳐 올라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와 다시 새 출발 하는 그의 진정성을 높이 샀다는 안정환의 따스한 응원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렇게 손종석, 강칠구, 송동환, 윤석민이 2차 오디션에서의 재회를 약속했고, 안타깝게 불합격을 한 선수들 역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기분 좋은 마무리를 지었다. ‘0.13톤 마동석’ 유도선수 김성민은 안정환, 이동국을 몸에 매달고 질주한 엄청난 힘을 보이는가 하면 앙증맞은 드리블 자세로 광대미소를 폭발시켰다. 컬링선수 전재익은 ‘형돈이와 대준이’의 랩을 장기자랑으로 펼치며 정형돈에게 주머니에 넣어다니고 싶은 ‘포켓보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뿐만 아니라 손종석의 턱걸이 시범에 대항했다가 웃음만 남기고 돌아온 김동현, 별안간 윤석민의 개인기를 뺏어버린 이형택과 모태범 등 기존 멤버들의 귀여운 견제는 또 다른 즐거움을 안기며 새로운 케미에도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이처럼 대중들이 몰랐던 스포츠 종목들과 숨은 끼를 가진 선수들의 발굴하고 있는 1차 오디션에는 다음 주 또 다른 능력자들이 대거 등장한다. 과연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합류할 선수들은 누가 될지 오는 22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 시즌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