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공치리' 이승엽과 배정남 팀이 꼴찌 했다.
14일 방송된 SBS '편먹고 공치리(072)'(이하 '공치리')에서는 골프계 '개미와 베짱이' 배정남X탁재훈과 함께한 막상막하 라운딩 결과가 공개됐다.
이날 14번 홀, 유현주와 이승엽. 2연속 온 그린에 부담감이 가득해진 이승기에게 탁재훈은 "괜찮으시겠냐"라며 그를 다독였다. 이에 "왜 이런 시련은"라며 비장함을 가진 이승기의 샷은 벙커 라인에 공이 안착했다. 계속되는 좋지 못한 결과에 이승기는 "먼저 퇴근해도 될까요?"라고 물으며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다.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티샷의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이승기는 먹구름이 가득한 표정을 보였다.
또, 반대쪽 손잡이를 잡고 있던 이승기와 이경규. 이승기는 "저희 둘이 등 돌린거 아니다"라며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탁재훈은 폭포가 보이자 "저기 보이는 폭포가 두 팀의 폭풍 눈물을 보여준다"라고 했다. 이에 이승기는 "이거(폭포) 제 눈물이다"라고 해 웃픔을 자아냈다. 이어 계속되는 온 그린 실패에 이경규와 이승기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졌다. 두 사람의 모습에 배정남은 "좋은데 무서워서 웃지를 못하겠다"라며 2위를 역전할 수 있는 기쁨에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14번 홀 결과 유현주와 탁재훈은 '파', 이승엽과 배정남은 '파', 이승기와 이경규는 '더블 파'로. 배정남과 이승엽이 2위로 역전했다. 이에 이승기는 "이 프로그램 하면서 성장기는 못 보여줄 것 같다"며 "미안함이라도 없게 해달라. 나 혼자 망가짐은 괜찮다. 너무 자존심이 상한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15번 홀은 '탁짱이 홀'로 '샷 방해 질문권'이 주어졌다. 이는 상대편을 지목해 샷 직전에 질문 가능하며, 지목된 팀은 샷을 치면서 질문을 해야 했다. 답변을 못하면 1벌타가 된다고 하자 탁재훈은 어려운 질문을 할 생각에 미소를 지었다. 이경규에게 질문을 던지는 탁재훈은 "남자 or 여자"라고 물었다. 이에 이경규는 망설임 없이 "여자"라는 답과 함께 친 샷은 페어웨이 안착했다.
이어진 배정남의 샷, 실수를 간절히 바랐던 이경규와 이승기의 마음 덕분인지 실수를 해 극과 극의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15번 홀 결과 유현주와 탁재훈은 '파', 이경규와 이승기는 '보기', 배정남의 실수로 다시 2위와 3위가 한 타 차이로 좁혀졌다. 16번 홀에서는 2위 싸움이 치열해졌고, 배정남의 실수에 이경규는 "배정남은 우리의 희망이다"라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우승이 확정된 탁재훈은 유현주에게 누가 이길 것 같은지 묻자 "막상막하라 잘 모르겠다"라며 골프 중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17번 홀, 배정남의 공이 숲 속으로 사라지자 유현주는 "저거는 '잘가요 볼'이다"라고 말했다. 17번 홀 결과 이경규와 이승기는 '컨시드 파', 이승엽과 이승엽은 '보기'로 동점이 됐다.
마지막 18번 홀, 이승기의 샷, 슬라이스는 났지만 언덕 맞고 러프행. 중요한 순간 배정남의 공은 OB였다. 그러나 이승기 역시 벙커에 빠졌고, 이경규는 "이겼는데"라며 한치의 앞도 모르는 순위에 난감해졌다. 18번 홀 결과, 이경규와 이승기는 '더블 보기', 이승엽과 배정남은 '더블보기'로 동점으로 막을 내렸다.
이에 연장 승부가 펼쳐졌다. '3m 퍼트 대결' 결과 이경규와 이승엽의 공이 홀컵에 들어가면서 배정남과 이승기가 대결을 했다. 그러나 끝나지 않는 승부에 제작진은 '1.5m 퍼트 대결'로 바꿨다. 치열한 대결 결과 이승기가 승리를 거머쥐며, 2위를 차지했다. 이날 꼴찌를 한 이승엽과 배정남이 '패자의 무릎' 도장을 찍었다.
사진=SBS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