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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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임 "20년 무명 생활, '사랑의 밧줄'로 청산" (불후)[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8.15 06:50 / 기사수정 2021.08.15 00:56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트로트가수 김용임이 '사랑의 밧줄' 비화를 전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는 트롯계 대표 절친 김용임-한혜진이 아티스트로 출격했다.

이날 김신영은 설하윤에게 "한혜진과 김용임의 공부를 많이 했냐"라고 물었다. 설하윤은 "당연히 공부를 많이 해야하는 선배님들이시다. 아까 대기실을 갔는데 두 분 다 계셨는데 혜진 선배님이 ‘살짝 불러라’라고 하셨다. 제가 오늘 부르는 노래가 김용임 선배님 노래다”라고 말했다.

김용임의 '사랑의 밧줄'을 선곡한 설하윤은 "오늘 콘셉트는 구미호다”라고 밝혔다. 설하윤은 화려한 무대매너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MC 신동엽은 김용임에게 "이 노래로 무려 20여 년의 무명 생활을 청산할 수 있었다는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용임은 "무명 시간이 정말 길었다. '사랑의 밧줄'라는 노래를 부르게 됐는데, 제 노래가 아니었다. 오은정 선배님께서 '이 노래가 벅차다'라며 저에게 주신 노래다. 생각지도 않게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그동안의 무명생활을 청산한 노래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신동엽은 "대단하신 선배님이다. 히트를 치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내가 부를 걸 그랬나'라고 하지신 않았나"라고 물었다. 김용임은 "전화를 드려서 선배님 덕에 성공했다고 감사드린다고 했더니 '그 노래는 너의 노래였다'라고 말씀을 해주셨다"며 감동 일화를 전했다.

김용임은 설하윤의 '사랑의 밧줄' 무대에 대해서 "아주 강렬한 눈빛으로 달콤 쌉쌀한 무대였다. 모든 국민을 밧줄로 꽁꽁 묶어서 우뚝 설 수 있는 가수가 될 것 같다. 제가 이 노래를 부르면서 모든 오빠들을 꽁꽁 묶었다"라며 칭찬했다.

한혜진은 "'사랑의 밧줄'이 이렇게 섹시한 노래인지 처음 알았다. 김용임한테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다. '사랑의 밧줄'이 처음 나왔을 때 개인적으로 싫어했던 노래다. '뭐 저런 노래를 부르나' 생각했다"며 "히트가 될지 몰랐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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