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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하자' 양지은부터 강혜연까지…추억 소환 내딸 한마당 [종합]

기사입력 2021.08.14 08:36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내 딸 하자’가 ‘미스트롯2’ TOP7과 ‘미스 레인보우’의 내 딸 한마당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내 딸 하자’ 19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7%, 분당 최고 시청률은 8.0%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역, 종교, 연령 불문 ‘내 딸’들의 찐 팬들의 등장과 우당탕 템플 스테이 작전, 장민호의 녹음 현장 최초 공개, 상암 전통 가효제 등 각양각색 든든한 무대와 캡사이신처럼 톡 쏘는 웃음이 어우러진, 안방극장을 들썩일 ‘역대급 효도쇼’가 펼쳐졌다.

먼저 양지은-홍지윤-김다현-김태연-김의영-은가은-별사랑-강혜연이 남진의 ‘마음이 고와야지’를 깜찍한 군무와 함께 선보이며 ‘내 딸 하자’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이어 첫 번째 언택트 효도쇼는 한려수도 끝자락 욕지도에서 해녀 일을 하고 계신 트롯 어버이가 주인공이었다. 양지은과 영상 통화를 하게 된 트롯 어버이는 양지은과 같은 제주 양씨임을 자랑스러워하며 초지일관 양지은을 칭찬했다. 양지은은 트롯 어버이가 있는 욕지도에 갈 ‘때’를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 조항조의 ‘때’를 불러 속 시원한 힐링을, 노란 모자와 노란 스카프를 장착한 채 ‘삐약 자매’로 변신한 김다현과 김태연은 태진아의 ‘미안 미안해’를 열창하며, 흥겨운 위로를 안겼다.

이어 김다현과 은가은은 ‘내 딸 하자’ 최초로 스님 신청자를 만나러 수진사를 찾았다. 효프라이즈를 위해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모녀로 위장한 두 사람은 공양 식사 후 발걸음을 옮기던 중 정체를 들킬 위기에 처했지만 다행히 사연 신청자의 도움으로 무사히 공양간을 빠져 나왔다. 108계단을 오르는 수행을 이뤄낸 두 사람은 ‘내 딸 하자’ 최대 고지에서 효프라이즈를 벌였다. 트롯 어버이가 오자 김다현과 은과은은 초에 불을 붙이며 무반주로 노래를 부르던 중 반주가 나오자 정체를 공개, 현철의 ‘내 마음 별과 같이’와 ‘인생은 드라마야’ 무대와 트롯 어버이의 생신까지 챙겨드리는 열정으로 훈훈한 성공을 거뒀다. 더불어 스튜디오에서는 홍지윤이 이경미의 ‘사모곡’을 불러 절절한 스님 신청자의 마음을 전달했다. 

내 딸들의 하루를 따라가 보는 브이로그 시간에서는 막내 김태연의 ‘아기 호랑이 로그’가 담겼다. ‘미스트롯2’ 때부터 꾸준히 MC 장민호의 팬임을 밝혔던 김태연이 지난 8일 발매된 장민호의 신곡 ‘사는 게 그런 거지’ 녹음 현장으로 출동한 것. 김태연은 가기 전부터 장민호를 위한 플래카드와 인생 10년 차 최초로 3단 도시락을 준비하는 정성으로, 장민호를 감동하게 했다. 장민호의 신곡 ‘사는 게 그런 거지’를 들은 김태연은 “100번은 더 들을 수 있다”며 올 하트를 날렸고, 김태연의 플래카드가 굿즈방 제일 잘 보이는 곳에 있다는 장민호의 말에 성덕이라고 자축하며 기뻐했다. 또한 장민호는 신곡 ‘사는 게 그런 거지’로 스페셜 무대를 꾸몄다.

‘내 딸’들의 위풍당당 메들리에서 별사랑은 장민호의 재킷 퍼포먼스를 재현한 ‘역쩐인생:가난한 남자’를, 양지은과 홍지윤은 살랑살랑한 몸짓으로 조정민의 ‘달콤한 인생’을 불렀다. 이후 아버지의 생신 기념으로 신청을 준 골프 프로의 사연을 따라 두 번째 언택트 효도쇼가 진행됐다. 값비싼 수입 자동차와 홍지윤의 노래 중 하나만 선택하라면 단연코 홍지윤의 노래를 선택하겠다고 밝힌 트롯 어버이에게 홍지윤은 상쾌한 목청으로 설운도의 ‘귀여운 여인’을 사랑스럽게 표현했고, 김의영과 강혜연은 계곡보다 더 시원한 목청으로 서지오의 ‘가요 가세요’를 불러 트롯 어버이의 사랑에 보은했다.

세 번째 언택트 효도쇼는 휴먼 기계 바이오 공학부 연구실의 막내에게 힘을 주고 싶다는 사연을 받아 이뤄졌다. 특히 김태연은 AI 로봇처럼 움직이다 인사를 건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고,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김태연을 바라본 공학부 연구실 막내는 “태연아. 내뱉는 날숨까지 귀여워”라며 김태연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을 향한 팬심에 감명 받은 김태연은 구성지게 진성의 ‘동전인생’을 불렀고, 화면 너머 공학부 막내는 춤을 추며 소통해 폭소를 일으켰다. 남다른 뻣뻣함으로 로봇 댄스를 췄던 양지은은 몸짓과 다른 간드러진 목소리로 박경희의 ‘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를 불러 고막에 안식을 선물했다.

그런가 하면 ‘내 딸’들은 ‘상암 전통 트롯 가효제’를 통해 1950년부터 1980년대까지 대중의 사랑을 받은 정통 트로트의 깊은 맛을 전달했다. 김연자의 ‘개나리 처녀’를 부른 김다현이 봄볕 같은 따스함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김의영은 이산가족의 슬픔을 담은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을 완벽하게 소화해 정통 트롯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강혜연은 나훈아의 ‘잡초’를 열창했다. 여기에 은가은과 별사랑은 환상의 하모니로 남진의 ‘나에게 애인이 있다면’을, 양지은은 하춘화 버전의 ‘청춘의 꿈’을, 홍지윤은 조미미의 ‘바다가 육지라면’을 탁 트인 보이스로 불러 트롯 어버이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구성진 꺾기와 넘치는 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상암 전통 트롯 가효제’ 1등은 캡사이신 보이스 김의영이 차지했고, 엔딩 요정이 된 김의영은 나훈아의 ‘사모’로 감동의 피날레를 완성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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