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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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子' 그리 "새엄마=누나, 싸우고 가출… 대신 문자" (내가 키운다) [종합]

기사입력 2021.08.13 23:44 / 기사수정 2021.08.13 23:44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내가 키운다'에 출연한 그리가 아빠 김구라의 연애 이야기를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솔로 육아- 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에는 일일 게스트로 MC 김구라의 아들 그리가 출연했다. 이날 그리는 아빠를 당황하게 하는 솔직한 입담과 패널들을 심쿵하게 하는 성숙한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김현숙과 아들 하민이의 밀양 라이프가 공개된 가운데, 이번에는 김나영과 두 아들 신우, 이준이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김나영은 "오늘은 이준이 단짝인 은수가 집에 놀러오기로 했다"고 전하며 손님 맞이에 분주했다. 김나영이 아이들을 보내는 곳은 공동 육아 어린이집으로, 자주 부모끼리 품앗이하듯 아이들을 돌봐준다고.

그러나 이들의 평화로운 일상은 오래 가지 않았다. 바로 형제끼리 설거지를 하던 중 엄마가 형 신우에게만 박수를 쳐 줬다고 둘째 이준이가 삐친 것. 평소 강아지 같은 성격의 신우와 달리 이준이는 고양이처럼 예민한 성격인 탓에 앞선 방송에서 김나영은 이준이를 더 세심하게 보살피곤 했다.

그러나 첫째 신우도 여섯 살에 불과해 엄마가 이준이만 안아주자 혼자 구석에서 이들을 외면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이를 지켜보던 패널 채림은 "저희 아들은 어린 시절의 자신에게도 질투한다"고 공감했다. 김현숙 또한 "저희 아들 하민이도 어렸을 때는 동생이 싫다고 하더니 지금은 낳아 달라고 한다. 혼자 낳을 수도 없고"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때 김나영은 "저희가 다니는 어린이집은 학부모끼리 모두 별명으로 부른다. 서로 나이, 직업 모두 모른다. 심지어 교사 분들도 별명으로 부른다"고 말해 공동 육아 어린이집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준이는 은수의 팔을 잡고 손을 씻겨 주는 등 의젓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그러던 중 김나영이 은수와 이준이를 신경 쓰고, 자신은 둘과 함께 놀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신우는 또다시 소외됐다. VCR 속 소외된 신우의 모습을 본 김나영은 "내가 신우를 못 챙겼구나"하고 자책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신우 달래기에 성공, 평소 춤추기를 좋아한다는 신우-이준 형제는 같이 BTS의 'Butter' 춤을 완벽히 복사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준이는 춤신춤왕다운 끼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준이가 은수와 결혼하고 싶다고 한 것에 대해 김나영은 "결혼은 신중해야 한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후 패널들은 그리에게 "아빠와 모든 것을 공유한다는데 사실이냐"고 물었고, 그리는 "연애 사실도 아빠한테 공유한다"고 솔직히 밝혔다. 김구라는 "아들이 3년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나와도 왕래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전화가 와서 '여자친구랑 헤어졌어'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갈까?'했는데 됐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리는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얘기인데 하루는 아빠가 같이 사는 누나(김구라 아내)가 집을 나갔다고 전화가 왔다. 그래서 혼자 있다고 하길래 '그래? 잘 있어'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화를 끊고 보니 대신 연락 좀 해달라는 시그널인 것 같아서 (누나에게) 내가 문자를 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마지막 VCR로 조윤희와 딸 로아의 오감만족 놀이가 공개됐다. 이날 조윤희는 오감이 예민한 로아를 위해 종이접기, 초콜릿 놀이 등 다양한 것을 준비했다. 로아는 개미를 노려보며 "엄마 무서울까봐 지켜주는 거야"라고 말하는 스윗한 면모를 보이다가도 손을 잡고 싶어하는 조윤희에게 장난을 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내가 키운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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