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빌푸네 밥상' 핀란드 4인방이 첫 날 영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빌푸네 밥상'(빌푸네 밥상)에서는 오후 영업에 나선 핀란드 4인방의 모습이 그려졌다.
본격적인 오후 영업에 돌입한 핀란드 4인방은 손님들이 들어서자 바쁘게 요리 준비에 나섰다.
오후 첫 타임에 들어온 손님들이 식사를 끝내고 난 뒤 짤막한 팬미팅 시간을 가진 이들은 바로 설거지와 재료 준비를 이어갔다. 오후 마지막 타임 손님들이 들어오자 앞선 타임대의 손님들을 통한 피드백을 받아들여 음식을 준비했다.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10시간 이상 고생하며 근무를 마무리한 이들은 빵과 막걸리로 식사를 대체하며 손님들이 남긴 평가지를 오픈했다. 평가지에서는 "갈비에서 마늘 맛이 너무 많이 난다", "김치 호밀빵이 너무 맵다" 등의 비판적인 의견이 담겨있어 신입 셰프들을 좌절케 했다.
빌푸의 찜갈비에 대해서는 "고기가 부드러웠고 소스가 밥과 어울렸다"는 의견이 담겨 있었고, 사미의 김치 호밀빵에 대해서도 극찬이 이어졌다. 하지만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메뉴는 바로 빌레의 순대요리였다.
모든 영업을 마치고 마감을 하려던 차에 빌푸의 아내 류선정씨가 찾아와 놀라움을 줬다. 빌푸는 아내와 포옹을 나눈 뒤 "오늘도 예쁘네"라고 말했고, 선정씨는 "아직도 신혼같지"라며 쑥스러워했다.
그는 "행운을 주겠다"면서 돼지머리 모양의 케이크를 준비해왔다. 페트리는 이를 보고 "돼지머리는 식당 오픈할 때 행운을 가져다주는 의미다. 원래는 진짜 돼지머리로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은 놀란 기색을 숨기지 못했는데, 핀란드에서는 돼지머리가 전혀 다른 의미로 사용되기 때문. 이에 대해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레오는 "외국에서는 반대의 의미다. 돼지머리를 선물하는 건 저주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핀란드 4인방은 선정씨의 지시에 따라 돼지 케이크의 코에 돈을 꽂아넣었고, 이걸 뭐냐고 부르냐는 빌푸의 질문에 '고사'라는 답을 듣자 네 사람은 돼지의 이름이 '고사'라고 착각하고 "고사님"이라고 말하며 큰절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줬다.
둘째날 오픈이 다가왔고, 페트리는 첫 번째 손님을 맞으러 나섰다. 그런데 심상찮은 덩치와 복장을 한 네 명의 남성이 등장했는데, 이들의 정체는 다름아닌 미식축구부원이었다. 페트리는 "훈련하기 전이냐, 끝나고 난 다음이냐"고 물었고, 부원들은 "연습 끝나고..."라고 답했다. 그러자 페트리는 "아이고, 우리 망했다"라고 탄식을 내뱉었다.
사진= '빌푸네 밥상'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