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퍼펙트 라이프' 가수 자두가 세상을 떠난 남동생을 대신해 네 명의 조카들을 공동 육아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TV CHOSUN '퍼펙트 라이프'에는 가수 자두가 출연했다. 이날 자두는 6살 연상의 재미교포 남편과 결혼해 올해로 결혼 8년 차를 맞았다며 "목회자 남편과 결혼을 해서 인생 2회차 느낌으로 굉장히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자두의 일상생활도 공개됐다. 자두는 일어나자마자 침실에 없는 남편을 찾았으나 안방 문밖으로 얼굴만 내민 채 남편을 찾았다. 그는 "제가 침구와 닿는 옷이 거실로 나오는 걸 싫어한다. 그 부분만 예민한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두는 곳곳에 묻은 손자국과 코딱지를 닦기 시작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코딱지면 아이들일 텐데"라며 궁금해했다. 자두는 "제 아이들은 아니고 남동생이 작년에 먼저 천국으로 이사를 갔다. 그래서 조카가 네 명이 남았는데 올케 혼자 육아가 힘드니까 저희 집에서도 육아를 많이 도와주면서 그렇게 살고 있다"라며 10살, 8살, 4살, 2살의 조카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두의 집에는 어린아이들의 흔적이 가득했다.
현영은 "아이를 저도 키우고 있지만 네 아이 키우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놀라워했고 이성미 또한 "(조카를 육아하는 게) 더 힘들다. 내 아이보다 더 조심스럽고 신경이 더 쓰인다"라고 덧붙였다. 자두는 "그래서 조심스럽게 사랑을 담뿍 줄 수 있어서 방법이나 형태들이 더 풍성해지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아이를) 많이 낳고 싶냐"라는 질문에 자두는 "자연스럽게 (아이가) 생기면 낳을 거고 안 생기면 조카들 평생 뒷바라지하면서 살면 된다"라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자두는 조카들이 가지고 노는 블록들을 깨끗하게 씻기 시작했다. 이를 본 홍경민은 "예전에 활동할 때 늘 보던 자두씨 모습하고 블록 닦고 있는 모습하고는 너무 다릅니다만 지금의 모습도 아름답다"라고 감탄했다.
자두는 남편이 집에 들어오자마자 남편을 껴안는가 하면 남편의 다리 위로 다리를 올리며 뽀뽀했다. 이성미는 "8년이나 살았는데 왜 다리를 얹냐"라며 분노했고 자두는 "원래는 저기 위에 앉는다"라며 달달한 부부의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자두와 그의 남편은 조카들과 영상통화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이성미는 "잠깐 통화하는 건데도 조카들을 굉장히 사랑하는 게 느껴진다"라고 설명했다.
"부부 싸움을 어떻게 하냐"라는 질문에는 자두는 "열정적으로 싸운다. 그런데 말이 잘 안 통해서 싸우다가도 번역기로 설명한다. 저희 남편은 저한테 논리정연하게 숫자를 매겨가며 따지는 편이다. 그리고 '그거 연예인 병이야' 이 말을 알아서 저한테 한다"라고 고백해 폭소를 유발했다.
사진=TV CHOSUN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