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휴가마저 거부한 채 '혹사'를 즐기는 페드리의 행위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나오는 행동이었다.
페드리는 2020/21시즌 FC 바르셀로나에 입단해 어린 나이에도 공격 자원의 일원으로 리그 37경기 2,425분을 출장했다. 공식전을 포함하면 52경기 4골 6도움, 3,526분을 출장했다.
이렇게 수많은 경기를 뛴 페드리는 곧바로 스페인 대표팀에 선발됐다. 생애 첫 메이저대회인 UEFA 유로 2020에 출장해 4강전까지 8강전 1경기를 빼고 전 경기 풀타임 활약했다. 8강전도 승부차기를 앞둔 119분에 교체된 터라 사실상 풀타임 출전에 가까웠다. 특히 유로에서 페드리는 76.1km를 뛰어 결승전 진출 선수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활동량을 자랑할 만큼 많은 체력을 소모했다.
지난 2020년 9월 바르셀로나 합류 후 페드리는 298경기 동안 총 63경기를 뛰었다. 이런 가운데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출전해 결승전까지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이에 바르셀로나의 로날드 쿠만 감독은 올림픽에서 복귀한 페드리에게 휴가를 줄 예정이었다. 하지만 페드리 본인이 거절했다. 스페인 아스는 10일(한국시각) "페드리는 쿠만 감독이 제안한 휴가 연장 제안을 직접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페드리의 이런 훈련 거부를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절대적 자신감'에서 나오는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11일 "절대적인 자신감을 가진 페드리는 자신의 경기력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 그는 16일 치러질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를 시작으로 9월까지 총 7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스페인 대표팀 역시 9월 3일과 6일, 그리고 9일 각각 스웨덴, 그루지야, 코소보 대표팀과 월드컵 예선을 치른다. 그는 페드리를 다시 한번 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