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해적단에 합류한 박효준(25)의 질주가 거침 없다.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효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박효준은 빅리그 통산 128승을 거둔 베테랑 좌완 J.A 햅과 맞대결을 펼쳤다. 좌완 투수가 선발로 등판했지만, 박효준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을 당한 박효준은 다음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효준은 햅의 3구째 9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으로 박효준은 햅의 퍼펙트 투구를 깨버렸다. 여기에 1-2로 격차를 좁히는 추격의 홈런포였다.
이로써 박효준은 빅리그 데뷔 후 9경기 만에 홈런을 기록했다. '기회의 땅' 피츠버그 이적 후 공, 수 양면에서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날 2루 수비를 맡은 박효준은 9경기에서 5개 포지션을 소화했다. 2루수,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수비에 임하며 유틸리티 능력을 과시했다.
사진=USA TODAY Sports/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