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인기리에 종영된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OST 수록곡 '그여자'의 패러디 버전들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원곡 또한 두 가지 버전이 존재하고 있어서, 패러디가 계속 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패러디된 가사는 극중 김비서(김성오 분)가 사장 김주원(현빈 분) 밑에서 구박을 받으면서도 회사를 그만둘 수 없는 애환을 담아내고 있다.
패러디된 가사는 '한 비서가 그대를 따라갑니다. 그 비서는 오늘도 욕먹습니다"로 시작된다.
사장에게 욕을 먹고 혹사를 당한 김 비서는 '그 뒷담화 내가 깐 거 아나요 그렇다고 짜르는건 아니죠'라며 반항을 해보려다 소심한 속내를 드러낸다. 또한 '아영씨의 하루는 야근투성이'라며 마음 편히 사내 연애를 할 수 없는 심정을 그린다.
실제로 극중 길라임과 함께 사는 아영이지만 김주원이 길라임의 집을 찾을 때마다 보이지 않았으며, 김주원은 "아영씨 야근 시켜야겠다"는 말을 자주 한 바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매일같이 이직을 꿈꾸는 김비서이지만, 노래 가사는 '한 소심 하는 난 오늘도 맘졸이며 출근을 합니다'로 이어지며 안타까운 결말을 맞고 있다.
다음은 '그 비서' 가사 전문.
그비서 - 김비서
한 비서가 그대를 따라갑니다 그 비서는 오늘도 욕먹습니다
매일 그림자처럼 그대를 따라다니며 그 비서는 스케쥴 읊고 있어요
얼마나 얼마나 더 너의 딱가리 하면서 버텨야만
이 바람같은 사장 이 거지같은 회사 그만두고 좋은 회사 이직 하겠니
작작좀 부려먹어 조금만 한번 욕먹으면 두번 상처받는
한 소심하는 난 오늘도 맘졸이며 출근을 합니다
김사장은 오늘도 억지씁니다 덕분에 아영씨만 야근합니다
사내 커플인데도 티나게 연애 못하는 아영씨의 하루는 야근투성이
그래서 아영씨는 맨날 야근을 했데요 이유없이
또 너만하니 연애 왜 방해하니 우리 제발 나도 편히 연애하면 안되요
난 연애하고 싶어 주원형 매일 속으로만 가슴속으로만 소리를 지르며
김비서는 오늘도 출근을 합니다
그 뒷담화 내가 깐거 아나요 그렇다고 짜르는건 아니죠
아닐꺼야 정이 있으니까
얼마나 얼마나 더 너의 딱가리 하면서 버텨야만
이 바람같은 사장 이 거지같은 회사 그만두고 좋은 회사 이직 하겠니
작작좀 부려먹어 조금만 한번 욕먹으면 두번 상처받는
한 소심 하는 난 오늘도 맘졸이며 출근을 합니다
[사진 ⓒ SBS 시크릿가든 공식 홈페이지]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