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LA 다저스의 '명불허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3)가 9월이 되어서야 마운드에 설 예정이다.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커쇼와 대니 더피를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고 발표했다. 커쇼와 머피를 대신해 FA로 영입한 포수 앤서니 벰붐과 투수 코너 그린을 40인 로스터에 포함했다.
커쇼의 공백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게 되었다. 커쇼는 지난 7월 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등판 이후 팔꿈치 통증이 발생하며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당시 다저스는 커쇼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했고 8월 복귀를 준비했다. 커쇼는 지난 2일 시뮬레이션 투구에 임할 예정이었지만, 통증이 지속되며 일정을 취소했다. 결국 커쇼는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고 9월 6일 이후 복귀가 가능하다.
갈길 바쁜 다저스에 악재다. 커쇼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9승 7패 106⅓이닝 127탈삼진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하며 맹위를 떨쳤다. 에이스의 부재가 뼈아프다.
여기에 다저스는 커쇼를 비롯해 트레버 바우어(행정 휴직), 더스틴 메이(토미 존 수술), 토니 곤솔린(어깨 부상)이 모두 선발진에서 빠지며 곳곳에 구멍들이 생겼다. 대책을 강구한 다저스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사이영상 출신' 맥스 슈어저와 좌완 더피를 데려왔고 베테랑 좌완 콜 해멀스까지 품었다. '시장 최대어' 슈어저를 영입하는 등 선발진 구색을 갖췄지만, 커쇼 복귀가 연기된 아쉬움을 지우긴 어렵다.
한편 커쇼와 함께 6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더피는 9월 18일 이후 복귀를 노린다. 더피 또한 당초 8월 복귀를 예상했으나 회복이 더뎠다. 올 시즌 더피는 13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