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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김연경 "은퇴는 단정 X, 더 논의하고 말씀드리겠다"

기사입력 2021.08.09 21:59 / 기사수정 2021.08.09 22:12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윤승재 기자) “은퇴는 아직 단정짓긴 어렵다. 더 의논을 하고 말씀드리겠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올림픽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연경을 비롯한 여자 배구 올림픽 대표팀은 9일 저녁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약체라는 평가를 뒤집고 4위라는 호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김연경의 활약도 빛났다. 이번 대회에서 총 136득점을 올리며 득점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낸 김연경은 총 디그도 오지영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우며 맹활약했다. 

9일 귀국 현장에서 만난 김연경은 “무슨 말이 필요할까 많은 생각을 해봤는데 이번 올림픽에서 배구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좋은 4강이라는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한다”라며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대회 성과에 대해선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예선 통과가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우리가 원팀으로 똘똘 뭉쳐서 이뤄낸 값진 결과였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이뤄지지 못할 부분이 많았는데, 팀 스포츠에선 팀워크가 중요하단 걸 알게 됐다”라며 흡족해 했다. 

자신의 활약에 대해선 “100점 만점 중에 99점이다. 메달 하나를 걸고 와야 했는데 못 걸고 와서 1점 뺐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연경은 이날 대회를 마치고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2005년부터 16년 동안 희생해 온 국가대표직을 내려놓은 김연경은 취재진 앞에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김연경은 이날 다시 한 번 은퇴 이야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연경은 “은퇴 발표라고 하긴 조금 그렇고, 더 의논을 해야 할 부분이다. 아직은 단정 짓기는 어렵고 어느 정도 결정이 나면 그 때 말씀드리겠다”라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은 전혀 모르고 예상할 수 없어서 답변을 드리지 못하겠다. 일단 중국리그에서 잘 뛰고 오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연경은 향후 계획에 대해 “오늘 집에 가서 샤워하고 씻고 치킨 시켜 먹을 예정이다”라고 웃으며 “중국 리그 가기 전까지 한두달 정도 시간이 있는데, 그동안 몸을 다시 만들어서 리그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중간중간 방송을 할 수도 있고, 다른 활동도 할 수 있는데 그렇게 팬분들게 인사드리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사진=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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