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무리뉴 감독이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퇴장 당했다.
AS로마는 8일(한국 시간)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니우 베니투 비야마린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로마 선수 3명과 무리뉴 감독이 퇴장당하며 2-5로 패했다.
AS로마는 전반 4분 만에 프리킥 상황에서 베티스의 로드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27분 로마의 엘도르 쇼무로도프가 동점골을 넣으며 추격했다. 3분 뒤 베티스의 나빌 페키르가 환상적인 득점에 성공하며 1-2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6분 지안루카 만치니가 동점골을 넣으며 팽팽한 승부가 지속됐다. 하지만 후반 13분 레알 베티스의 알렉스 모레노 득점 장면에서 큰 변수가 발생했다. 모레노가 득점하는 과정에서 미끄러지면서 왼팔로 공을 밀어 넣는 장면이 있었다.
로마 선수들은 모레노의 득점 장면에서 핸드볼을 주장하며 심판에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로렌초 펠레그리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같이 항의하던 만치니도 경고를 받았다.
모든 상황을 지켜본 무리뉴 감독은 기술 지역에서 경기장으로 난입하여 심판에게 항의했다. 결국 심판은 무리뉴 감독에게도 레드카드를 보이며 경기장 밖으로 나갈 것을 요구했다.
감독과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한 로마는 경기를 제대로 진행할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20분 만치니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고, 13분 뒤 릭 카스도프마저 레드카드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결국 선수 3명이 퇴장당한 로마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2골을 더 실점하며 2-5 패배를 당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는 오는 23일(한국 시간) ACF 피오렌티나와의 이탈리아 세리에 A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EPA/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