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아시아 최대 투자·공동제작 마켓인 부산국제영화제(BIFF)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이 2021년 프로젝트 26편을 선정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이하 APM 2021)이 26편의 공식 프로젝트 선정을 완료했다.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총 429편이 접수된 APM 2021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주목해온 재능 있는 감독들과 아시아의 젊은 영화인을 발굴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인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 출신 감독 및 프로듀서의 프로젝트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촉망받는 여성 감독들의 프로젝트 또한 기대를 모은다.
먼저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을 수상한 영화 '유코의 평형추'의 하루모토 유지로 감독을 비롯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말도둑들. 시간의 길'의 예를란 누르무함베토프 감독, APM 2017 선정작이자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화제를 모았던 '아저씨x아저씨'의 레이 영 감독과 마이클 워너 프로듀서 듀오의 귀환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성 영화인들의 활약도 두드러져 눈길을 끈다.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데뷔작 '거울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로 뉴 커런츠상을 수상한 이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카밀라 안디니 감독의 신작 '그 때, 지금'과 AFA 2018 출신으로 인권, 여성, 정치 등 사회 문제를 꾸준히 다뤄온 시그리드 안드레아 베르나르도 감독의 여섯 번째 장편 '해피 엔딩'도 선정돼 이들의 차기작을 기다리는 영화인들에게 반가움을 더할 전망이다.
여기에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과 KNN관객상을 수상한 이후 세계 유수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한국영화 '벌새'의 조수아 프로듀서와 네팔계 미국인인 나니 사라 워커 감독의 협업 프로젝트, 그리고 베트남 첫 여성 촬영감독이자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바람의 비밀'에 참여했던 응우옌 판 린 단의 연출 데뷔작, 마지막으로 제52회 카를로비바리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체코 출신 마리암 해치바니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실화를 바탕으로 한 '네네'도 포함됐다.
올해 한국 감독의 신작 프로젝트는 총 8편이다. 김성수 감독의 '크리스마스 캐럴', 김희정 감독의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윤재호 감독의 '아버지의 비밀', 김보라 감독의 '스펙트럼', 이충현 감독의 '환청', 이환 감독의 '영동시장', 이종언 감독의 '부활송', 임선애 감독의 '세기말의 사랑'이 그 주인공이다.
대다수가 부산국제영화제 선정 및 수상 경력이 있는 실력파 감독의 프로젝트인 것은 물론 개성 넘치는 연출로 국내외 관객들을 사로잡은 바 있어 아시아 영화 관계자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한편 APM 2021은 오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현장 참석이 어려운 해외 프로젝트 감독 및 프로듀서와 제작·투자·배급사 관계자들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개최하되 국내 참가자에 한하여 오프라인 동시 개최할 예정이다.
APM 2021에 관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APM 공식 홈페이지 또는 APM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