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박규영이 '악마판사'에서 진영을 지키기 위해 신념을 저버렸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 12회에서는 김가온(진영 분)을 지키기 위해 사건 현장을 조작하는 윤수현(박규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법무부장관 차경희(장영남)를 찾아간 윤수현은 그녀의 방에서 울리는 총성에 급하게 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이때 문밖에서 어렴풋이 들리던 목소리가 강요한(지성) 일 것으로 생각하고 그에게 총구를 겨눴지만 예상했던 것과 달리 손에 피를 묻힌 채 장영남 곁을 지키고 있는 김가온을 목격하고 충격에 무너졌다.
이내 김가온과 자신을 체포할 것이냐는 강요한의 물음에 윤수현은 당장 현장에서 나가라고 소리쳤고, 김가온을 사건에 연루시키지 않으려 정의를 지키고자 했던 신념을 저버리고 사건 현장에 남은 그의 흔적을 지웠다. 이후 윤수현은 자신을 찾아온 김가온을 피하다 결국 참지 못하고, 그의 뺨을 내려치며 눈물을 터트렸다. 김가온의 멱살을 움켜쥐며 "내가 너 때문에 어떤 짓을 한 줄 알아? 증거를 인멸했어. 다시는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 김가온”이라며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분노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가온 앞에서 냉정한 척 굴었지만, 윤수현이 강요한을 찾아가 여기서 멈추지 않으면 제 손으로 직접 체포하겠다고 엄포하면서도 그렇게 하라는 냉정한 태도에 결국 두 손으로 차를 멈춰 세우곤 “제발 가온이를 가만히 두세요”라며 눈물로 호소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저릿하게 했다.
이렇듯 박규영은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굳건한 신념까지 저버리는 윤수현의 가슴 먹먹한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윤수현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김가온을 지켜내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악마판사'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tvN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