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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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득점원" 김연경, 올림픽 역사로 [올림픽 배구]

기사입력 2021.08.08 14:30 / 기사수정 2021.08.09 11:04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2020 도쿄올림픽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주장 김연경이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마지막 도전을 마쳤다.

한국은 8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에 세트 점수 0-3(18-25 15-25 15-25)으로 졌다. 지난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최종 4위로 모든 대회 일정을 마쳤다. 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지만 애초 목표로 한 8강 진출을 달성한 이후에도 아시아 팀 가운데 유일하게 4강 무대에 오르는 등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올림픽 역사에 남는다. 김연경은 지난달 31일 일본과 A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30득점으로 3-2 역전승에 기여해 올림픽 최초로 한 경기 30득점 이상을 4차례 기록한 선수가 됐다. 그는 또 터키와 8강전에서는 28득점을 올리며 이에 준하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국제배구연맹(FIVB)는 김연경의 30득점을 소개하며 "최고의 득점원이자 지난 2012 런던 대회에서 최우수 선수(MVP)였던 김연경이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30득점 이상 경기를 4차례 치른 선수가 됐다"며 "그는 지난 런던 대회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34득점을 올렸고 중국에 32득점을 기록했으며 지난 2016년 리우 대회에서는 일본을 상대로 31득점을 올린 바 있다"고 전했다. 지난 런던 대회에서는 여자 배구 대표팀이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음에도 MVP로 선정됐다. FIVB는 김연경을 "10억 명 중에 1명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고 했다.

최초의 올림픽 기록을 세운 김연경에 이어 러시아의 에카테리나 가모바가 한 경기 30득점 이상 기록을 갖고 있는데, 가모바는 김연경 다음으로 많은 3차례 30득점 이상 기록을 보유했다. 김연경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로서는 뛰지 않지만 올림픽 역사에 남은 만큼 앞으로도 계속 회자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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