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년 간 상하이 선화를 이끌던 최강희 감독이 팀을 떠난다.
상하이 선화는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강희 감독과 결별을 알렸다. 구단은 "최강희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사임 의사를 수락했고 마오 이준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해 잔여 시즌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2019년 7월 상하이 선화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당시 함께 이적한 김신욱과 함께 강등권이었던 상하이 선화를 슈퍼리그에 잔류시켰고 그해 중국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엔 공격진이 부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도 수비 안정화에 성공해 팀을 챔피언쉽 라운드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2021시즌엔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에 머물렀고 전체 순위는 중위권으로 떨어져 있다. 더욱이 최근 4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칠 정도로 공격력을 끌어올리지 못한 최강희 감독은 결국 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지난 2년간 헌신해준 최강희 감독에게 감사를 표하고 그가 상하이 선화에 와서 영광이었다. 최강희 감독의 미래에 좋은 일이 있길 기원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보냈다.
한편 상하이는 최강희 감독과 함께 전북에서 영입했던 김신욱도 지난 6일 상호 합의로 결별해 2019년 여름 합류했던 두 한국인을 모두 2년 만에 떠나보냈다.
사진=Xinhu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