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에서 지성, 김민정, 진영, 박규영이 캐릭터를 연기하며 느낀 명장면, 명대사를 공개했다. 과연 어떤 순간들이 배우들의 마음을 관통했을지 정리해봤다.
▶ 지성, 충격과 분노의 4회 엔딩! 강요한을 뒤흔든 성당 화재 사건 장면!
먼저 지성은 4회 엔딩을 장식한 성당 화재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그 중 죽어가는 형 강이삭(진영 분)의 모습을 지켜보며 어쩔 수 없이 조카 엘리야(전채은)를 구하기 위해 일어나는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지성은 “강요한(지성)을 버린 부모도 강요한의 인생을 흔들어 놓지 않았다. 그러나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 없는 형의 죽음을 눈으로 바라보며 인정하고 떠나보내야 하는 그 순간, 강요한의 삶의 의미가 흔들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지하던 형의 비극적인 죽음과 재단 인사들을 향한 분노가 태동하기 시작한 이 장면은 베일에 싸였던 강요한의 과거사가 밝혀진 장면이기도 해 시청자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 김민정, 강요한X정선아의 관계성에 엣지를 더하다! “안녕, 도련님”
김민정은 “강요한을 만날 때마다 정선아(김민정)가 반복적으로 하는 ‘안녕, 도련님’이라는 대사가 있는데 이 짧은 대사를 표현함에 따라 두 사람의 관계에 매력과 엣지가 더해진다”며 명대사로 꼽았다.
5회 엔딩에서 처음 등장한 이 대사를 통해 강요한은 과거 저택에서 일한 어린 하녀가 정선아란 사실을 알게 됐다. 납치된 강요한 앞에 나타나 정체를 밝힌 정선아의 모습은 서늘한 공포와 함께 압박감을 안겨 그녀가 왜 강요한의 최대 숙적인지를 인정하게 했다.
▶ 진영, “외로운 게 잘못은 아니잖아요” 서늘한 저택의 온기를 불어넣는 존재감!
진영은 “강요한과 엘리야가 다투던 7회에서 김가온이 던진 ‘외로운 게 잘못은 아니잖아요’라는 대사가 괜시리 좋았다”고 말했다. 사사건건 부딪치는 강요한과 사춘기 엘리야 사이에서 그는 따뜻한 밥과 말 한마디로 집안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는 상황. 김가온의 존재로 점차 가족의 모습을 갖춰가는 저택의 변화 역시 흥미로운 포인트가 되고 있다.
더불어 진영은 “2회에서 강요한과 오진주, 김가온이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부분이 특히 좋았다”며 강요한과 김가온의 날선 대립이 있던 시범재판부 첫 회식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기도 했다.
▶ 박규영, 시청자들과 이심전심! “그 녀석이 우는 걸 다섯 번이나 봐버렸네요”
박규영은 8회에서 윤수현(박규영)이 엘리야에게 털어놓은 “그 녀석이 우는 걸 다섯 번이나 봐버렸네요”란 대사를 명대사로 짚었다. “오랜 시간 함께해온 윤수현과 김가온의 관계, 윤수현이 김가온에 대해 기억하고 있는 감정들과 가지고 있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시켜드릴 수 있는 대사가 아닌가 생각된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 대사는 캐릭터 포스터에 쓰인 문구로 방송 시작 전부터 시청자들의 무한 설렘과 상상력을 자극한 바, 그녀 역시 같은 마음이었다는 사실이 드라마 팬들을 웃음짓게 한다. 뿐만 아니라 1회에서 김가온을 향해 툭 던지는 “무정한 새끼, 사랑한다” 역시 두 사람의 관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명대사로 추가했다.
이처럼 ‘악마판사’는 심장을 두드리는 대사와 장면들은 물론 지성, 김민정, 진영, 박규영 등 캐릭터에 온전히 빠져든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주말 밤을 뜨겁게 물들이고 있다.
특히 각종 화제성 지표를 장악해 남다른 저력을 과시, TV화제성 조사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발표한 7월 5주 차 드라마TV 화제성 TOP10에서 1위에 등극,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TOP10에도 지성과 진영이 각각 1, 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악마판사’는 11회는 7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tvN '악마판사'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