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추억의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는 엑스포츠뉴스만의 코너입니다. 당대 최고의 히트곡들을 떠올리고, 인기 스타들의 풋풋하고 신선한 과거 모습을 함께 추억해보는 '명작뮤비'.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탄탄하고 완벽한 복근을 꿀렁이며 애절하게 노래하던 비의 모습을 기억하시나요. 화려한 조명이 그를 감싸고 매 순간 레전드 스테이지를 만들어낸 비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지금도 귓가를 울리는데요.
이번주 '명작뮤비'는 2010년 발표한 비 스페셜 앨범 '백 투 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 타이틀곡 '널 붙잡을 노래'입니다. 지난 2002년 데뷔해 8년차를 맞은 비의 초심을 담은 앨범이기도 한 '백 투 더 베이직'은 비가 팬들을 위해 준비한 스페셜 앨범이라 남다른 의미를 더했습니다.
'널 붙잡을 노래'는 비가 직접 작사, 작곡을 한 노래로 떠나간 연인을 붙잡고 싶은 남자의 심경이 애틋하게 잘 담겼습니다. '한 순간 내 몸에 익숙했던 니 순이 날 밀어내 / 나는 어떡해 나는 어떡해 / 어느덧 떠나간 너의 숨결 아직도 널 사랑해' 등 떠나간 연인을 잊지 못하는 남자의 애절하고 가슴 아픈 심경이 절절하게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널 붙잡을 노래'는 '나쁜 남자' '태양을 피하는 방법' '잇츠 레이닝(It's Raining)' 등 화끈하고 강렬한 무대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비의 보컬 매력을 느낄 수 있었죠. 그러면서도 비 특유의 절제된 댄스를 더한 안무로 섹시한 남성미까지 엿볼 수 있었습니다.
'널 붙잡을 노래'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한예슬이 출연해 단연 화제를 모았습니다. 해당 뮤직비디오에서 연인 연기 호흡을 맞춘 비와 한예슬은 30초 이상의 긴 키스 장면부터 침대 위 애정 신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 당시 팬들의 부러움과 질투를 유발하기도 했죠.
동시에 이별 후 한예슬을 추억하는 비의 섬세한 감정 연기는 뮤직비디오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또한 탄탄한 근육을 드러낸 비의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춤선이 뮤직비디오 말미 드러나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비는 데뷔 20년을 앞둔 지금도 여전히 무대에 대한 열정과 꾸준한 노력으로 많은 사랑 받고 있는데요. 음악적인 새로운 시도와 도전적인 모습이 20년 가까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 가장 큰 비결로 꼽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배우 김태희와 부부의 연을 맺은 비는 결혼 후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과 두 딸을 둔 아빠이자 가족을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모습을 보여주며 더 많은 사랑 받고 있는데요. 늘 겸손하고 성실한 이미지를 통해 남녀노소 사랑 받는 비의 앞으로의 행보 역시도 응원을 불러일으킵니다.
또 한예슬 역시 각종 방송과 함께 인스타그램, 유튜버 등을 통해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존재로 활약이 대단한데요. 최근에는 10살 연하의 비연예인 남자친구와 공개 열애를 시작하면서 매 순간 이슈의 중심에 서고 있는 한예슬입니다.
11년 전에도 뜨거운 인기를 끌어모았던 두 사람은 지금도 변함없는 인기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각자 분야에서 인정 받고 영향력을 드러내며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나갈 두 사람을 더욱더 응원합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뮤직비디오, 소속사, 각 인스타그램, 앨범 재킷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