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무사 시소코 판매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5일(한국 시간) "토트넘이 이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주 훈련에 복귀하는 시소코 판매를 희망한다"며 "주급 8만 파운드(한화 약 1억 2천600만 원)을 받고 있는 미드필더를 방출하길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016년 뉴캐슬에서 3000만 파운드(한화 약 476억 원)에 무사 시소코를 영입했다. 시소코는 지난 5시즌 동안 모든 대회에서 202경기에 출전하며 5골 16도움을 기록했다. 박스 투 박스(Box to box) 성향을 가진 시소코는 187cm의 큰 키에 다부진 체격으로 공수 모두에서 활약을 했다.
특히 시소코는 손흥민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지면서 한국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과거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손흥민과 관련된 질문에 답변을 해주기도 했다. 한 팬이 '손흥민과 얼마나 친하냐'고 물었다. 이에 시소코는 "잘 모르겠다. 손흥민은 종종 이상해지거든"이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또한 시소코는 지난 2018/19시즌 1월 치러진 번리와의 맞대결에서 손흥민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득점을 기록한 적이 있다. 득점 후 도움을 준 손흥민 쪽이 아닌 반대 방향으로 질주하며 세리머니를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내가 크로스를 올려줬는데 골 세리머니 할 때 반대로 뛰어가더라"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시소코는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한글로 "고맙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시소코는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2년 남았다. 매체는 "페네르바체가 시소코에게 관심을 보인 적이 있지만 현재는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 같이 중동으로 가거나 나폴리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6월 누누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대대적인 선수단 변화가 진행되는 중이다. 이미 라멜라, 토비 알베르베이럴트, 조하트 등이 이적했고, 브라이언 힐, 크리스티안 로메로, 피에를루이지 골리니 등을 영입했다.
토트넘은 추가적인 선수단 보강을 위해서 기존의 자원들을 매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시소코 이외에도 오리에, 다빈손 산체스, 카메론 카터-빅커스, 에릭 다이어, 해리 윙크스 등을 그 대상이다.
시소코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토트넘에 남을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계약기간은 2023년까지다"라며 "다른 여러 구단에서 전화를 받았지만 당분간은 토트넘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