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최용수 감독이 방송용 이미지를 위한 다양한 설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3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이하 '와카남')에서는 최용수 감독 가족이 등장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최용수는 안경을 쓰고 책을 보는 콘셉트로 등장했다. 최용수의 가식적인 모습에 MC들이 반발하자 최용수는 "방송 아니냐. 아이들이 일어날 시간대였다. 아이들에게 아빠의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런데 그게 잘 안된다"고 했다.
특히 최용수는 방송을 위해서 핸드드립 커피 기계를 구입하기도 했다. 이에 아내는 "집에서 쉬고 있으니까 별 것을 다 한다"고 황당해 했고, 최용수 역시 "이런 것을 해봤어야 알지"라면서 아들에게 SOS를 보냈다. 이에 아들은 "아빠 주제에 맞지 않는 것을 샀다"면서 돌직구를 날렸다.
이어 최용수는 집안에 있는 영화관에서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보는 화목한 모습을 연출했다. 최용수가 고른 영화는 '워낭소리'. 이에 최용수의 딸은 "아빠 원래 이런 영화 안 좋아하지 않느냐"고 폭로했고, 아내 역시도 "피 나오는 영화 좋아하지 않냐"고 거들었다. 최용수는 가족들의 이야기에 당황했다. 특히 최용수는 자신이 '워낭소리'를 보자고 선택해놓고 "주인공이 소냐"고 물어봐 웃음을 자아냈다. 최용수는 집중을 하지 못하는 딸과 아들의 모습을 지적했지만, 정작 본인도 지루한 듯 집중하지 못해 웃음을 줬다.
그리고 이날 최용수는 가족을 위해 뿌팟뽕커리 만들기에 도전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요리 재료는 구입하지 못하고, 그나마 사 온 재료도 잘못 사오는 등 요리 과정에 고난이 예상됐다. 하지만 최용수는 딸, 아들과 함께 엉망진창이지만 재밌게 요리를 만들어나갔다.
특히 최용수는 요리를 하면서 센스있게 말을 하는 아들을 향해 "감이 있다"고 뿌듯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때 아내가 등장했고 "한 것도 없는데 왜이렇게 주방이 지저분하냐. 다음부터는 주방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며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최용수는 자신의 영상을 지켜보면서 "가족들이 개인플레이가 심해졌다. 우리집 가훈이 팀워크와 허세인데 팀워크가 깨졌다. 방송은 내 위주가 되어야하는데 분량 욕심이 많아졌다"고 가족들을 견제했다.
뿐만 아니라 최용수는 방송을 위해서 커피 머신을 구입한 것 말고도 아내와 커플티를 맞추기도. 이런 최용수의 모습에 MC들은 "출연료로 받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겠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사진=TV CHOSUN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