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괴기맨숀'이 금요일 밤 열대야를 제대로 물리쳤다.
'괴기맨숀: 디 오리지널'은 KT가 엄선한 다양한 장르의 참신한 신작 드라마를 공개하는 ‘2021 KT 썸머 드라마 콜라주(Summer Drama Collage)’의 마지막 작품인 오래된 아파트 광림맨숀에 취재차 방문하게 된 웹툰 작가 지우가 관리인에게 듣게 되는 각 호에 얽힌 괴이한 사건에 대한 이야기.
지난 30일 첫 공개된 '괴기맨숀'에서는 새로운 웹툰을 구상하기위해 괴이한 소문만이 무성한 광림맨숀을 찾은 지우(성준 분)가 묘한 기류를 뿜어내는 외관의 분위기에 압도된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광림맨숀에서 20년 동안 일한 관리인(김홍파)을 만나 ‘층간 소음’에 관한 수상하고도 괴이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작가(이창훈)는 광림맨숀 504호에 입주, 이곳을 작업실로 활용하게 되는데 밑에 층에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소음으로 괴로워한다. 잠시 외출하고 돌아왔을 땐 아이들의 침입 흔적과 함께 노트북이 사라져버린 일을 겪게 되고, 분노한 그는 관리실을 찾아가 CCTV를 확인하지만 아무것도 찍힌 것은 없는 상태. 항의하기 위해 아래층에 찾아갔지만 아이들의 흔적만이 있을 뿐, 아무도 보이지 않고 그는 분노를 감추지 못한 채 아이들의 신발을 모두 버린 뒤 집에 돌아온다.
그날 밤, 그가 버렸던 신발이 고스란히 그의 작업실에 놓여 있고 층간 소음의 실체를 마주하게 된다. 바로 오래전 고아원이었지만 화재로 많은 아이들이 죽었던 일이 있었던 것. 이 이야기를 들은 지우는 돌아가 작가가 실제 인물임을 알게 되고, 흥미를 느끼며 다시금 관리인을 찾아간다. 들려줄 이야기가 많다던 관리인은 907호에 사는 잘못된 사랑을 하고 있는 약사(박소진)의 이야기를 해주게 된다.
남자친구의 아내에게 둘이 몰래 만난다는 사실을 들킨 후 그녀의 집에서 잠시 함께 지내게 된 두 사람. 일을 하던 중 그녀의 직장으로 찾아온 경찰에게 남자친구가 아내와 아이를 살해한 뒤 도주 중이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고, 집으로 돌아가 남자친구를 숨겨 주기로 결심한다. 함께 도망가고자 하지만 남자친구는 샤워실에서 “나 여기서 샤워하고 있는 거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돼”라는 말만 반복하며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데, 그 때 갑자기 그녀의 남자친구가 집에 찾아오는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난다. 그녀는 겁에 질려 남자친구에게 샤워실에 똑같은 사람이 있다며 알려주는데 남자친구는 샤워실로 점점 다가가는 듯하더니 눈빛이 순간 돌변하며 “나 샤워하고 있는 거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 했는데…”라는 말과 함께 그녀를 궁지로 몰아넣는다. 특히 그녀의 최후는 극장판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충격적인 엔딩이자 박소진이 직접 분장할 당시 본인도 놀랐다고 전할 만큼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줘 많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점점 광림맨숀의 이야기에 빠져든 지우는 계속해서 관리인에게 더욱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을 것을 예고하고 있어 다음 주에 방송될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가고 있다.
'괴기맨숀: 디 오리지널'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SKY채널을 통해 방영되며, SKY채널에서는 60분 3부작으로, 올레tv, Seezn, Skylife에서 20분 8부작으로 공개된다.
사진 = '괴기맨숀'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