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지난 등판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이달의 투수 수상은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7월 이달의 투수를 공개했다. 내셔널리그는 워커 뷸러(LA 다저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제임스 타이욘(뉴욕 양키스)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7월에 호성적을 거둔 김광현은 수상에 실패했다. 김광현은 지난달 마지막 등판을 앞두고 7월 4경기 4승 25이닝 평균자책점 0.72로 상승 페이스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2⅔이닝 4피홈런 5실점 난조를 보였다. 클리블랜드전 부진의 여파로 이달의 투수 수상도 물 건너갔다. 7월 최종 성적은 5경기 4승 1패 27⅔이닝 17탈삼진 평균자책점 2.28.
김광현을 제치고 뷸러가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가 되었다. 뷸러는 5경기에 등판해 3승 32⅓이닝 38탈삼진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했고 피홈런은 하나도 없었다. 선발진에서 클레이튼 커쇼와 트레버 바우어가 이탈한 가운데, 뷸러는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뷸러는 데뷔 후 처음으로 이달의 투수에 이름을 새겼다. 다저스에서 이달의 투수 수상자가 나온 것은 2019년 5월 류현진 이후 뷸러가 처음이다. 2년 3개월 만의 쾌거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타이욘이 5경기 4승 평균자책점 1.16 짠물 피칭을 선보이며 이달의 투수에 올랐다. 부진의 알을 깨고 나온 타이욘 또한 생애 첫 이달의 투수에 등극했다. 7월 이달의 선수는 아메리칸리그에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내셔널리그에서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가 선정됐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