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한국 탁구 남자 대표팀이 단체전 메달 획득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준결승에 안착했다.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 장우진(이상 미래에셋증권)으로 구성한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2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 8강에서 브라질을 3-0으로 꺾었다.
먼저 1복식에 출격한 이상수와 정영식이 상대를 압살했다. 1, 2경기를 각각 11-6, 11-2로 손쉽게 따냈다. 3경기도 접전 끝에 12-10으로 누르며 3-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기세를 잇기 위해 장우진이 2단식에 출전했다. 1경기를 11-6으로 가뿐히 이긴 장우진은 2경기도 11-8로 우노 칼데라노를 압박했다. 3경기는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고 장우진이 승부처에서 우위를 점하며 12-10으로 이겼다. 2단식 또한 3-0으로 웃었다.
3단식에 나선 정영식은 1경기부터 벼랑 끝에 몰린 브라질의 구스타보 츠보이를 괴롭혔다.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11-6으로 승리. 하지만 2경기에서 상대 공격에 고전하며 8-11로 한 판을 내줬다. 잠시 삐끗했던 정영식은 제 기량을 되찾았다. 3경기에서 11-4로 압도했고 다시 리드를 챙겼다. 비록 상대 맹추격에 4경기를 8-11로 패했으나 정영식은 5경기 내내 리드를 유지하며 11-7,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이상수와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출전한 혼합복식과 정영식, 장우진이 출격한 개인 단식에서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하지만 남자 단체전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번 도쿄 대회는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단체전 4위의 아픔을 털어낼 기회다. 한국은 중국-프랑스 승자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사진=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