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선전수전 여고동창생' 서지오가 방광염과 자궁근종 등 여성 질환으로 고생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1일 방송된 채널A '산전수전 여고동창생'에서는 트로트 가수 서지오가 출연했다. 방송에서 만난 조카 김희재와 함께 왕성하게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서지오는 "올해 29년 차다. 그렇게 안 보이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서지오는 장수고에 온 이유를 묻자 "말하자면 2박 3일 걸려"라고 한 숨을 쉬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사실 결혼하고 3년 만에 홀로서기를 했다. 그때 아들을 하나 낳았다. 아들을 낳고 혼자 키우려니 일을 해야 하지 않냐. 매일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며 행사를 하고 허겁지겁 올라와서 방송을 하다 보니 건강을 챙길 틈이 없었다. 매일 몸이 피곤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개그맨 이봉원 씨가 너무 자주 방광염에 걸리니까 별명이 미스 방광염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심혜진은 "내가 급성 방광염에 걸려서 저 심정을 안다. 멀쩡하다가 갑자기 온다. 소변을 봐도 아프다"라며 공감했다.
서지오는 "2015년에 자궁근종 수술을 했다. 여자는 산후조리를 잘해야 한다. 그런데 못 했다. 건강 관리를 너무 못 거다. 그런 것들이 여성 질환을 나타날 거라는 생각도 못 했다"라고 말했다.
김지선은 "지오는 몸이 약한 상태에서 무리를 해서 더 그런가 보다. 나도 걱정되는 게 이번에 건강점진을 했는데 자궁에 혹이 7개라는 거다. 물혹이니까 아직은 괜찮은데 6개월마다 봐야 한다고 하더라"고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에 서지오는 "나도 처음에 물혹이라고 했다. 작다고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으라고 했는데 점점 커지고 나중에는 생리전 증후근이 생긴 거다. 생리하기 3, 4일 전이면 배가 붓는다. 생리통이 이루 말할 수 없어서 애기 낳는 것처럼 아파서 응급실에 몇 번을 갔다. 정말 하늘이 노랗고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호르몬이 원할하지 않으니 열이 오르더라. 진통제 중에서 제일 센 진통제를 2알 씩 먹었다. 결국에는 수술을 했다. 커졌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맞이할 갱년기가 오지 않냐. 여성 질환이 더 안 좋아질 수 있다는 애기를 들어서 행여라도 안 좋아질까봐 제대로 배워가려고 한다"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전문의로부터 건강한 자궁과 질을 위한 조언을 얻은 서지오는 "오늘 배운 게 많다. 생활 습관도 고치고 유산균도 잘 챙겨 먹겠다. 건강하게 노래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 채널A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