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였다."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의 소셜 미디어(SNS)는 많은 팬의 응원 물결로 가득하다. 그의 SNS를 보면 현재 배구 대표팀이 팀워크와 정신 무장으로 똘똘 뭉쳐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김연경은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일본과 A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30득점으로 3-2 역전승과 8강 진출을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뒤 김연경은 자신의 SNS에 선수단의 캐리커처와 일본전 승리 순간을 담은 사진과 함께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였다"는 글을 써 올렸다. 사진에는 환호하는 선수단과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의 모습이 담겼다.
김연경은 이날 경기로 올림픽 최초로 한 경기 30득점 이상을 4차례 기록한 선수가 됐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이 경기에서 김연경의 활약상을 홈페이지에 소개하며 김연경이 올림픽 기록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에게 이번 올림픽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그에게는 마지막 올림픽이기에 더욱더 전의를 불태운다. 김연경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모든 한국 선수단을 대표하는 주장과 기수를 맡기도 했다.
앞서 김연경은 자신의 SNS를 통해 "도쿄올림픽의 기수로 선정돼 영광스러운 자리에 참석하게 됐다"며 개회식을 돌아본 뒤 "대한민국 모든 선수가 열심히 준비하고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 있기를 응원한다"고 바랐다.
김연경의 염원을 담은 배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목표인 8강 진출을 일찌감치 이뤘다. 대표팀은 남은 조별리그 경기 결과가 관계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연경은 이번 대회에서 4경기 합계 78득점으로 이 부문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연경 인스타그램 캡처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