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학범호가 아쉬운 수비력을 보이며 전반을 뒤진 채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31일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상대에게 세 골을 허용하며 1-3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송범근 골키퍼를 비롯해 설영우-박지수-정태욱-강윤성이 수비에 나섰다. 3선에는 김진규와 김동현이 수비를 보호했고 2선에는 이동준-이동경-김진야, 최전방에는 황의조가 나섰다.
멕시코는 4-3-3 전형으로 나선다. 기예르모 오초아 골키퍼를 비롯해 블라디미르 로로나-세자르 몬테스-호르헤 산체스-호안 바스케즈가 수비에 나섰다. 중원엔 루이스 로모와 호아킨 에즈키벨, 세바스티안 코르도바가 지켰다. 최전방에는 우리엘 안투나와 헨리 마르틴, 알렉시스 베가가 우리의 골문을 겨냥한다.
지난 경기에 이어서 대표팀은 측면 자원들의 특징을 살려서 공격을 진행했다. 오른쪽 이동준의 스피드와 왼쪽 김진야의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에 나섰고 중원에서 볼 흐름 역시 원활하게 이어졌다.
하지만 전반 10분 들어 멕시코가 쉽게 전진했고 대표팀은 11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반대편에 로모가 헤더로 중앙으로 넣어줬고 마르틴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선제 실점했다.
대표팀은 오른쪽을 계속 공략했고 전반 16분 이동준의 침투 이후 크로스가 나왔지만, 중앙에서 수비에 걸렸고 황의조가 재차 다라가 밀어 넣으려 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공세에 나선 대표팀은 전반 19분 이동경이 박스 앞 중앙에서 수비 한 명을 제치고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동경은 전반 24분에도 홀로 박스 왼쪽으로 돌파해 오른발로 감아 때렸지만, 살짝 골대를 빗나갔다.
대표팀은 전반 30분 상대에게 한 번의 롱패스로 빠르게 박스 안으로 볼을 전달했고 침투한 로모가 깔끔한 왼발 슛으로 다시 추가 골을 허용했다. 이어서 대표팀은 전반 38분 상대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해 두 골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이동경이 전반 45분 이동준이 얻은 박스 밖 프리킥을 날카로운 왼발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초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