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여자 골프 대표팀이 도쿄로 출국해 올림픽 2연패 도전을 시작한다.
대한민국 여자 골프 대표팀은 3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2020 도쿄올림픽 대회를 위해 출국했다. 김효주(26, 롯데)는 자신의 SNS에 대표팀 동료인 고진영(27, 솔레어), 박인비(33, KB금융그룹), 김세영(28, 메디힐)과 함께 찍은 셀카와 박세리 대표팀 감독과 찍은 셀카를 올렸다. 그녀는 "태극기를 정상에 꽂으러"라는 말을 남겼다.
여자 대표팀은 세계랭킹 2위부터 5위까지 분포한 최상위권 전력을 갖췄다. 특히 대표팀 맏언니 박인비는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손가락 부상을 안고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그녀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현재 세계랭킹 3위로 지난 25일 열린 LPGA 에비앙 챔피언쉽에선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에 출전한 4인방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좋은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지난 3월 시즌 첫 대회인 기아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그녀는 6월에 열린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쉽에서 40위에 머물며 주춤했지만, 지난주 10위 권에 진입했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은 6월까지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지만 6월에 열린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공동 57위, 이어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쉽에서 공동 46위로 부진해 2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그녀는 7월 첫 대회인 벌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곧바로 우승을 차지해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지난주 열린 에비앙 챔피언쉽에선 다시 공동 60위로 부진했다.
세계랭킹 4위 김세영도 최근 대회 성적은 좋지 않다. 지난주 열린 에비앙 챔피언쉽에서 공동 38위, 이전 대회인 벌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선 공동 4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녀는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선 공동 16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쉽에선 공동 12위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해 큰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세계랭킹 5위였던 김효주는 현재는 6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그녀는 최근 성적이 고무적이다. 최근 세 개 대회에서 공동 17위, 공동 8위,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쉽에선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쉽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녀는 이제 올림픽에서 생애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골프의 전설 박세리 감독이 지난 대회에 이어 감독을 맡은 여자 골프 대표팀은 다가오는 8월 4일, 일본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대회 2연패를 위한 일정에 돌입한다.
사진=김효주 선수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