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백반기행' 하재숙이 2세 계획을 밝혔다.
30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에서는 존재감을 뽐내는 배우 하재숙과 동해안 최북단 강원도 고성으로 떠났다.
이날 식사를 한 후 소화를 시킬 겸 산책을 하던 허영만은 방송 댄스를 한다는 하재숙에게 댄스 레슨을 받았다. 허영만은 "우리 프로그램이 BTS다. 그러니 방탄소년단을 프로그램에 한 번 모시는게 요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최후의 목표다"라며 춤을 알려다라고 했다. "웰컴댄스를 준비하겠다"는 허영만에게 하재숙은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1위곡 '터버'의 포인트 안무을 알려줬다.
하재숙의 레슨을 곧잘 따라하는 허영만, 이에 하재숙은 "BTS분들 선생님 꼭 보러 와주세요"라며 프로그램 홍보를 했다. 이어 30년 전통 생선모둠찜 식당을 찾은 허영만은 하재숙에게 "연기하실 때 날씬하고 예쁜 사람만 주인공이 되고 그런 거에 대한 불만은 없냐"라고 물었다. 이에 하재숙은 "그래도 저는 운이 좋은 편이다. 이 덩치 덕을 본 것도 사실 많다"며 "처음 연극을 시작할 때 잘 안보이는 앙상블 역할을 해도 제 가족들은 저를 잘 찾았다"라며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처음 방송을 하게 된 것도 덩치가 있지만 몸을 잘쓴다고 것 때문이었다. 드라마 '연애시대'에서 프로레슬러 역을 했었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역할 안에서 여러가지를 다양하게 해보는게 소원이고, 바람이다"라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이날 하재숙은 "맛집이 고성에 너무 많은데 소소하게마나 대접해드리고 싶다"라며 직접 대접하고 싶다며, 남편 43세 이준행 씨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고성에서 스쿠버다이빙으로 만나 신혼 6년 차라고 했다. "이서방"이라고 부르는 허영만, 합석한 후 "두 사람은 어떻게 만났냐"라고 물었다. 이에 하재숙은 "동갑내기다. '친구할래' 그랬더니 바로 전화번호 가져갔다"라며 첫 만남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이준행 씨는 "'짜장면 먹고 갈래'해서 짜장면 먹다가 친해져서 프러포즈를 했다"라며 연애 스토리를 공개했다. 사랑이 시작된 방파제 옆에서 거주 중인 두 사람은 식객을 위해 가리비구이와 문어숙회를 요리했다. 허영만은 "연예인도 예전에 여기 많이 왔었냐"라고 물었다.
하재숙은 "예전에는 한채아씨도 많이 놀러왔었고, 저는 스쿠버다이빙하면서 배우 이장우와 친해졌고, 같이 여행을 많이 다녔다"라며 한채아, 이장우와 친분을 드러냈다. 또, 옆에서 요리를 거들어주는 남편을 보던 허영만은 "남편이 집에서 요리를 잘 하냐"고 물었다. 이에 하재숙은 "집에서 많이 해주는데 맛은 없더라"라며 쑥스러워했다. 이어 허영만은 "아기가 있냐"라고 물었다.
하재숙은 "없다. 안 낳으려고 한다. 시어머님은 되게 쿨하게 받아주셨다. 너희 둘이 그렇게 재밌게 여행이나 다니면서 놀라고 하셨다"라며 아이를 낳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그녀는 "근데 저희 엄마가 아직 포기를 못 하셨다. 제가 '광자매' 드라마에서 불륜녀로 나왔다"며 "아이를 낳지 않는 부부의 남편을 빼앗았다. 불륜으로 아이를 낳아버렸다"라며 친정 엄마는 포기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저희 엄마가 그걸 보시고, 난리가 나셨다. '결국에 저 꼴난다. 정신 차려라'고 하시더라"라며 웃었다.
사진=TV CHOSUN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