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새가수' 심사위원 거미가 이장희 조 노래에 "남편이랑 매일 부른다"며 반가워했다. 한편, 유영석 조는 걸그룹 출신 추화정을 포함한 전원이 합격했다.
29일 방송된 KBS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이하 '새가수')에서는 쟁쟁한 실력자들이 포진한 1라운드의 남은 경연 무대가 펼쳐졌다. 키워드 '음악이 주는 자유(음주자)'로 묶인 이장희 조는 울릉도에 사는 그를 만나러 강원도에서 배를 탔다.
레전드 이장희는 연세대를 중퇴하고 가수데뷔를 한 것에 대해 "삼촌의 친구가 가수 조영남이었다. 우리 집 툇마루에서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는데 그렇게 멋있어 보이더라. 그때부터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그는 시종일관 자신의 조 참가자들을 격려하는 모습이었다.
1년차 신인배우 이하준은 배철수의 '사랑 그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을 불러 다양한 매력을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고, 4년차 싱어송라이터이자 가수 수잔(김수영)은 원곡자인 이장희 앞에서 '한 잔의 추억'을 그루비한 스타일로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현은 높은음자리의 '바다에 누워'를 선곡해 그만의 창법으로 풀어냈다. 거미는 그의 선곡에 "저 노래는 남편(조정석)과 매일 부르는 노래다"라고 말하며 반가워했다. 이장희 조는 모두 추천을 받고 전원 합격해 2라운드에 진출했다.
다음 조는 R&B의 황제 김조한 조의 무대로, 김조한은 등장부터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는 참가자들과 함께 즉석 공연을 펼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R&B 마니아로 21살에 32곡의 곡을 만든 서민석은 김현철의 '왜 그래'를 비트에 맞춰 느낌 있게 소화했다. 최서윤은 뛰어난 기타 실력과 독특한 음색으로 이상은의 '그대 떠난 후'를 소화해 좋은 평을 받았다.
이정욱은 솔리드의 히트곡 '이 밤의 끝을 잡고'를 전형적인 R&B 창법으로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김조한은 서민석에게 "경연을 생각했을 때 가창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평을 내리며 그를 제외한 두 명에게 추천서를 써 줬다.
다음 조는 '무대가 끝난 후에'라는 키워드의 유영석 조로, 3인 3색의 개성이 강한 참가자들은 '뮤직뱅크'가 끝난 후 그 무대에서 경연을 펼쳤다. 과거 발라드 그룹 '네이브로'로 데뷔했던 주재우는 정홍섭의 '떠나지마'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해 가수의 실력을 보여줬다.
눈에 띄는 참가자는 해체한 걸그룹 '디홀릭' 출신의 추화정이었다. 그는 "50번 떨어져도 50번 일어나는 수원의 딸 추화정입니다"라고 씩씩하게 자신을 소개해 시선을 강탈했다. 추화정은 "50번 떨어지고 그 다음에 붙은 오디션에서 합격을 해서 걸그룹으로 데뷔하게 되었는데 회사가 망해서 그룹이 해체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강수지의 '시간 속의 향기'를 맑은 음색으로 소화해 냈다.
마지막 참가자 신지민이 엄정화의 '초대'를 불렀지만 "남들을 따라가고 있다"며 유영석의 좋은 평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영석 조는 전원 통과해 2라운드에 진출했다. 추화정은 "'뮤직뱅크' 마지막 무대 후 무대공포증이 생겼는데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새가수'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