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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은희 9골' 여자 핸드볼, 한일전 승리로 '대회 첫 승' [올림픽 핸드볼]

기사입력 2021.07.29 15:40 / 기사수정 2021.07.29 15:4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한국과의 맞대결이 흥미로울 것"이라며 A조를 선택한 '개최국' 일본을 눌렀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9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일본과의 A조 조별예선 경기에서 27-24로 승리했다. 앞선 노르웨이,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패했던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이번 대회 첫 승리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12-11로 대등하게 마무리한 가운데, 류은희의 골로 13-11을 만들며 후반전을 시작했다. 바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이미경의 골 이후 일본의 공격을 끊고 속공으로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이미경과 류은희의 득점이 이어지며 점수는 17-13, 4점 차.

이후 류은희의 백패스를 받은 이미경이 득점에 성공, 류은희가 득점을 추가하며 19-15를 만들었다. 이미경의 7m 드로우 성공으로 먼저 20점에 도달한 한국은 일본의 실책을 틈타 비어있던 골망을 흔들었다. 점수는 21-16.

한국은 리드를 유지하며 24-20으로 앞섰다. 일본이 따라붙자 한국은 류은희의 득점으로 25-21을 만들었다. 일본의 매서운 추격에 23-25, 2점 차. 한국은 류은희의 골로 다시 점수를 벌렸고, 경기 종료 1분 20초여가 남은 상황에서 정유라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일본이 1골을 추가했으나 한국이 리드를 지키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번 대회 개최국으로 A조와 B조 선택권을 가지고 있던 일본은 A조를 선택했다. 덴마크 출신의 울리크 커클리 일본 대표팀 감독은 "노르웨이 같은 세계 정상급 팀을 상대하는 게 의미있다고 판단했다"며 "한국과의 맞대결 역시 흥미로울 것"이라고 얘기했다. 일본이 선택한 흥미로운 경기의 결과, 한국의 승리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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