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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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만 아니다? "순수한 마음 왜곡 말길" [NFT 뭐길래③]

기사입력 2021.08.01 12:50 / 기사수정 2021.07.31 16:42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요계가 NFT에 주목하고 있다. 발빠른 움직임 속 확장세가 무섭다. 한계 없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시도한 적 없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도 이어지고 있다. 

NFT란 '대체 불가능한 토근(Non-Fungible Token)'을 의미하는 단어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소유권을 부여받을 수 있는 디지털 자산이다. NFT 콘텐츠는 각각의 식별값을 갖기 때문에 '세상에 단 하나뿐'이라는 희소성을 갖고 있다. 

가요계 역시 NFT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팔로알토, 세븐, 리아, 이날치 등은 NFT 음원을 발표했고, 그룹 에이스는 포토카드를 NFT로 발매하며 새로운 시도를 알렸다. 이외에도 방탄소년단, 레드벨벳, 블랙핑크의 사인 CD는 NFT화 되어 경매로 판매되기도 했다. 

NFT는 탄탄한 팬덤을 확보하고 있는 가요계 시장에서 매력적인 콘텐츠로 급부상하고 있다. '내 가수'의 콘텐츠를 나만 소유하고 싶어하는 팬들의 성향이 희소 가치가 강점인 NFT와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NFT가 지닌 소유권의 가치와 대체 불가능한 특성상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과 동시에 넘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세계에서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것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의 시선도 받아들여야할 필요가 있다. 

NFT 오픈마켓 플레이스인 NFT매니아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NFT 시장은 현재 초보적인 사업의 출발선상에서 성숙 단계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아직 여러 분야의 아이템과 콘텐츠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전했다. 

이어 "충분히 다양한 활용 가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NFT를 한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많은 것 같다. 단순하게 상업적으로만 이용한다는 의혹도 있다. 10원이든 100억원이든 돈의 단위가 얼마인지를 따지기 보다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상품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과 노력을 바라봐달라"고 설명했다. 

또 관계자는 "NFT라고 하면 디지털 세계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세상에 하나뿐이라는 의미를 왜곡하지 말고 순수한 마음을 담고 싶은 마음이다. 세상 모든 것들에 유의미한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NFT로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관계자는 "NFT도 어떤 앵글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목적이 달라지는 것 같다. 칼도 음식을 만들 때 쓰는 좋은 도구인 동시에 나쁜 일에도 사용되지 않나. NFT를 투기나 조작을 위한 목적이 아닌 가치를 부여하고, 기회를 제공하는 목적을 위해 사용하면 더욱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NFT매니아, 소속사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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