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그룹 SG워너비 이석훈이 인터뷰 도중 눈물 흘렸다.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메신저'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SG워너비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 출연 이후 SG워너비 노래가 역주행했다. 이 정도까지는 상상도 못 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진호는 "'아버지가 차에 계속 틀어놨던 그 노래가 이분들이 부른 거구나. 그 노래를 들으니까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다'라는 댓글을 봤다"라며 거들었다.
유재석은 "방송에 나가고 그런 이야기가 많았다. 김용준이 있었다. 용준 씨가 그동안 골프 아저씨로 많이 알려졌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김용준은 "골프를 오래 치지도 않고 이제 1년 쳤다. 선크림도 안 바르고 관리를 소홀히 하다 보니까 골프장에 살고 너무 좋아하고 이렇게 보더라. 그 정도는 아니다"라며 해명했다.
유재석은 3년 만의 컴백이라고 밝혔고, 이석훈은 "저희 끼리도 '슬슬해볼까'라는 이야기를 했다"라며 맞장구쳤다.
김진호는 "신기하다. 많은 분들의 추억이 우리랑 노래로 이어져 있었구나'라는 걸 많이 느꼈다. 몇 년 만에 형들이랑 같이 전혀 뜻밖의 장소에서 노래를 하면서 형들 눈빛을 바라보는데 그냥 행복하더라. 그 행복했던 모습이 그대로 (방송에) 나왔던 것 같다"라며 고백했다.
김용준은 "팬들도 나이가 들었다는 게 느껴질 때가 있을 것 같다. 걸어가다가 팬을 만났는데 임신을 했더라. 반갑게 인사를 했다. 그 친구가 중학교 때 꼬맹이 때부터 교복 입고 찾아왔다가 '저 대학교 붙었어요'라면서 대학생이 돼서 왔다가 또 어느 날은 취업했다고, 남자친구 생겼다고 했다. 그 친구의 세월과 함께한 거 아니냐. 짠하기도 하고 시간이 흘렀구나 싶다"라며 털어놨다.
유재석은 "그룹 활동할 때와 솔로로 할 때가 차이가 있지 않냐. 어떠냐"라며 질문했다. 김용준은 "솔로로 안 해봐서 잘 모르겠다. 준비를 하고 있다. 저는 생각이 없었다. 팬들이 화를 내더라. '왜 오빠는 열심히 안 해요' 이런 식이었다"라며 하소연했다.
이석훈은 "혼자 섰을 때는 무대를 이끌어 가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이들과 함께 하면 긴장을 해본 적이 없다"라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조세호는 "미래에 어떤 모습일 것 같냐"라며 물었고, 김용준은 "항상 저희끼리 하는 이야기가 나이 들어서 무대에서 멋있게 노래하는 모습으로 늙어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런 모습이었으면 좋겠다"라며 못박았다.
조세호는 '시공간을 초월해서 누군가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 뭐라고 전하고 싶냐'라는 질문을 던졌고, 김진호는 "(SG워너비가) 가족이지 않냐.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족으로서 기대는 사람들이랑 같이 노래를 하고 같이 추억을 쌓고 있다는 게 요즘 신기하다. 석훈이 형, 용준이 형, 동하 형 모두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계속하고 싶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석훈은 "저는 엄마한테 이야기하고 싶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저한테 했던 이야기가 '바르게 살아라'였다. 어디 가면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만나게 되면 잘하고 있냐고 확인받고 싶다"라며 눈물 흘렸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