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차지연이 '광화문 연가'에 출연 중인 소감을 밝혔다.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뮤지컬 '광화문 연가' 프레스콜에서 차지연은 젠더프리 캐스팅을 언급했다.
차지연은 김호영, 김성규와 함께 나이, 성별, 국적 불명의 미스터리한 캐릭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월하 역에 초연에 이어 캐스팅됐다. 성별을 구분짓지 않는 젠더프리 역할로 관심을 모은 캐릭터다.
차지연은 "이지나 연출님이 내가 좋은 작품들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용기를 낼 수 있게 해줬다. 많은 것을 깨트리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용감한 시도를 할 수 있는 무대를 허락해줬다. 덕분에 많이 발전했고 선생님과 좋은 파트너십을 쌓았고 많이 배웠다. 선생님이 저의 많은 장점을 부각해줬다"라며 고마워했다.
이어 "좀 더 많은 여자 배우들이 갇혀 있기 보다는 더 좋은 작품을 발견했을 때 조금 더 용기를 내서 도전할 기회가 많아지는 시대가 조금은 더 열렸다고 보면 좋을 것 같다. 그것이 남자, 여자라기보다는 좋은 작품에 다양한 각도로 서로가 많이 협력하는 시대가 가까이 다가갔다고 보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바랐다.
그러면서 "성별에 상관없이 좋은 작품, 역할이라면 누구나 욕심 낼 수 있다면 누구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참 좋은 선의의 경쟁이다. 작품 자체의 퀄리티도 높아질 거고 관객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 같다. 그런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면 좋을 것 같다. 나도 기회가 된다면 선은 지키면서 가리지 않고 많이 도전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죽음까지 단 1분을 앞둔 명우가 '월하'와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을 다룬 이야기를 바탕으로 음악으로 기억되는 우리의 시간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故이영훈 작곡가의 명곡을 담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며 2017년 초연, 2018년 재연했다. 지난 16일부터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다.
윤도현, 엄기준, 강필석, 차지연, 김호영, 성규, 전혜선, 리사, 문진아, 송문선 등이 출연 중이다.
사진= CJ EN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