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행복한 아침' 이용식 한쪽 눈 실명에 대해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채널A '행복한 아침'에서는 게스트 이용식이 출연해 눈 건강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양산을 쓰고 스튜디오에 등장한 이용식은 "믿고 찾는 코미디언 뽀식이 이용식입니다"며 "눈 건강을 위해 양산을 쓰고 나왔다"고 재치있게 등장했다. 이에 이재용은 "보통 양산을 쓰면 몸도 다 가려지는데 이용식 씨는 얼굴만 가려진다"라며 장난을 쳤다. 그러자 이용식은 "얼굴만 가리면 된다. 몸은 포기했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용식은 "대한민국 방송 역사상 최초로 공채로 뽑혔다. 75년도에 뽑혔다. 현재 46년째다"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MC들은 지금도 맹활약을 하는 비결을 물었다. 이용식은 "늘 많은 분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시나 생각해보고 끊임없이 가만있지 않는다"며 "요즘도 뭐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아서 딸 수민이랑 개인 방송을 하고 있다"라며 유튜브에서 활동 중이라고 털어놨다.
개그우먼 김혜선은 "제가 수민이랑 많이 만났는데 아빠 자랑도 많이 한다. 최근 핫한게 김학래 선배님 아들 김동영과 썸탄다는 이야기가 있다"라며 딸 수민의 썸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이용식은 "그건 아이들의 문제다. 자기들끼리 하는거지 어떻게 해라 저렇게 해라 참견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결혼한다고 해도 하고, 아니다 하면 아니다. 부모가 괜찮은 분들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시집 보낼 생각은 없다. 안되면 복층이라는게 있으니 위아래로 살겠다"며 딸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이용식은 사랑하는 딸과 아내에게 비밀을 숨긴 적이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용식은 "사실 저같은 경우 방송 촬영을 하면서 한쪽 눈이 아팠다. 실명이 됐다. 그걸 가족들한테 아픔을 주기 싫어서 비밀로 했다"며 한쪽 눈 실명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건강 프로에 나와 눈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테스트하는 순간이 있었다. 제가 혼자 '숨길까, 알릴까' 생각했다"며 "'아니야 나 같은 사람 골든타임을 놓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나로 인해 빨리 예방할 수 있도록 공개 했다"라며 방송을 통해 실명을 고백했다고 했다.
이어 "방송 나가는 날짜를 가족들에게 안 알려줬는데, 그 다음 날 인터넷으로 보고 가족들이 알됐다"며 "너무 놀랐다. 가족들이 '한쪽 아픈 눈이 되어주겠다'고 하더라. 그게 가족이다"라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이용식은 "(안과병원을) 두세 달에 한 번씩 병원에서 진료를 하고 상태가 지난번보다 어떤지 확인한다"라고 밝혔다.
망막 혈관 폐쇄로 인해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은 이용식은 "소극장을 만들려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과로를 했던 것 같다"며 "신경도 쓰고 어느 날 사물을 보더라도 정상적으로 안보이고, 휘어 보이고 그랬다"며 그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이틀만 쉬면 증세가 없어지겠지'혼자 생각하고 자가진단을 했다. 제일 중요한게 골든타임을 놓친게 제일 중요하다"라며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지 않은 그 순간을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용식을 만난 안과 전문의는 "신경이 다 죽은거다. 신경이 다 죽으면서 뭉개지고 일그러지고 그러면서 결국은 기능을 못 하는거다"라며 오른쪽 눈은 시신경 손상 및 황반 변성이 진행된 상태라고 했다. 이어 "왼쪽 눈은 신경이 깨끗하게 잘 유지되고 있다"라고 했다. 이에 이용식은 여름 눈 건강을 위해 주의할 점이 있는지 물었다.
전문의는 "여름에는 자외선이 강하다. 선글라스는 꼭 착용하는게 좋다. 과음하지 않고, 지방질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라며 조언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