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강수지TV'에 출연한 김국진이 아내 강수지 덕에 가치관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24일 강수지의 개인 유튜브 채널 '강수지TV'에는 '수지맞은 날- 수지&국진의 힐링 토크쇼, 가족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남편 김국진과 함께 글램핑을 떠났던 강수지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강수지는 김국진에게 "이제까지 혼자 살려고 하지 않았나. 가족이 생기니까 어때요"라고 솔직하게 물었다. 이에 김국진은 "때로는 책임감이라는 게 좋기도 한 것 같다.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치관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강수지는 "(남편이) 원래 독신주의였다. 결혼을 안 한다고 했는데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강수지는 김국진을 만난 지난 3년을 회상하며 "3년이 정말 금방 지나갔다. 한 1년 밖에 안된 것 같은데. 이러다 금방 5년 되겠다"고 말했다. 라디오 DJ를 했던 그는 "라디오 사연에 '결혼 40주년 됐어요, 35주년 기념일이에요'라는 사연이 가끔 온다. 그 때마다 저렇게 오랫동안 결혼 생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생각한다. 우리도 10년이 지나면 좀 달라질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김국진은 "우리는 성향이 비슷해서 많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 스타일이 비슷하지 않냐"고 화답했다.
이어 강수지는 "딸이 대학생이 되면 재혼을 생각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3년이나 일찍 해버렸다"고 부끄러운 듯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을 위해 묵묵히 고기를 굽는 김국진에게 계속 불에 데이지 않게 조심하라고 말해 주며 챙겼다.
한편, 강수지는 한 달에 한 번 설거지를 해주겠다고 편지를 쓴 김국진이 사실은 더 많이 설거지를 해 줬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김국진은 "3년에 10번 밖에 안 해줬는데 부끄럽다. 사실 청소기도 마음 같아서는 매일 돌려 주고 싶은데 스케줄 때문에 집에 오면 밤이니까 여건이 안 된다"고 말했다. 강수지 또한 그를 두둔하며 달달한 부부의 모습을 보였다.
김국진은 "그래도 우리가 매일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대화를 하지 않나. 그 때마다 그날 있었던 뉴스를 (아내가) 얘기해 주는데 다 아는 내용이어도 눈이 동그래져서 깜짝 놀란 상태로 말해주니까 앵커들이 전해주는 뉴스보다 재밌다"고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강수지 또한 "하루 종일 뉴스들을 전해주고 싶어서 기다린다"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강수지TV' 구독자들에게 김국진은 "그래도 유튜브를 매번 보신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정말 감사드린다. 제 일처럼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인사를 전해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강수지TV' 캡처 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