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MBC는 26일 오후 5시 30분부터 유도 메달 결정전, 수영 예선전 등을 방송한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오후 5시 51분부터 열리는 유도 준결승전과 결승전이다. 남자 –73Kg의 안창림(26) 선수는 32강전에서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의 파비오 바질레를 상대로 짜릿한 절반승을 거둔 후 16강전에서는 우즈베키스탄 투라에프를 상대로 또다시 연장전 끝에 승리를 거머졌다.
이어 8강에서 이스라엘의 붓불 토하르를 꺾으며 3연승의 파죽지세로 준결승에 오르며 금메달 사냥에 강한 청신호를 알렸다.
안창림의 준결승 상대는 조지아의 라샤 샤브다투아슈빌리로 상대 전적은 안창림이 3승 1패로 앞서있다. 만약 체급 최강자인 오노 쇼헤이가 결승에 올라온다면 역대급 한일전 맞대결이 열릴 수 있다.
오노 쇼헤이는 일본의 유도 영웅이자 안창림을 6연패 시킨 ‘숙적’ 이다. 안창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오노 쇼헤이에게 석연치 않은 판정패로 패한 바 있다.
안창림은 2013년 일본 무도관에서 개최된 전일본학생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뒤 일본의 귀화 제의를 뿌리치고 2014년 태극마크를 택한 재일교포 3세다. 유도 종주국에서 펼쳐지는 안창림의 설욕전에 한일 양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6년부터 MBC 유도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조준호 위원은 2018년 안창림과 오노 쇼헤이의 대결 판정에 대해 경기 직후 “패자는 억울하게, 승자는 비참하게 만든 판정이다”라고 일갈한 바 있다. 누구보다 선수들을 잘 알고 있어 공감되고 생동감 넘치는 해설이 기대된다.
한편 오후 7시 부터는 자유형과 개인혼영 한국 신기록을 보유한 여자 수영의 간판 김서영의 개인혼영 200m, 생애 첫 국가대표로 나선 문승우의 남자 접영 200M 예선전을 시청할 수 있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