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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한영애·김창기, '사운드 프로젝트'로 보여줄 거장의 힘 [종합]

기사입력 2021.07.26 16:50 / 기사수정 2021.07.26 16:46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김현철, 한영애,김창기가 '사운드 프로젝트'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26일 오후 사운드 프로젝트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운드 프렌즈의 스토리 콘서트는 '우리는 왜 1960~90년대 소중한 뮤지션들과 빛나는 음악창작자들의 역사를 잊고 있을까?'라는 문제 의식으로 시작된 아티스트 사운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특히 1회성으로 소비되는 음악이 아닌 진정으로 가슴을 울리는, ‘지금, 여기, 우리의 노래'를 발견하는 벅찬 감동을 현장에서 함께 느끼는 걸 목표로 공연과 LP 재발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영애, 김창기는 이번 사운드 프로젝트로 공연뿐만 아니라 LP도 제작한다. 한영애는 "LP를 발매하자는 섭외가 많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부끄러워서 못 냈다. 우리가 지나간 앨범이나 음원을 들으면 '좀 가라앉을걸' 이런 생각 들 때가 있다. 이번에 공연을 못 했던 아쉬움 때문에 '아우성' 라이브 앨범을 LP로 내기로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영애의 '아우성' 공연은 조용필 다음으로 장비를 가장 많이 동원했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한영애는 "예전에 LP를 두 장 짜리로 발매했었는데, 이번에 한 장으로 내자고 했다가 혼냈다. 있는 그대로 내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2장으로 구성된 LP를 설명했다.

김창기는 '아직도 복잡한 마음' LP를 준비 중이다. 미발매곡까지 포함된 LP에 대해 김창기는 "사실 음원을 꾸준히 냈는데 조회수가 1000회도 안 되는 곡들 있다. 그냥 버릴 수가 없어서 모아서 낸다. 그럼 너무 노력 안 한 것 같아서 신곡을 포함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한영애는 "어쨌거나 시간이 지나도 음악이라는 형태, 단어는 바뀌지 않는다. 그것이 어떤 기기를 통해서는 늘 함께 모든 시대를 관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스토리 콘서트라는 주제로 김창기는 공연 '잊혀지는 것'을 준비했다. 김창기는 "20대 때 만들었던 노래들, 한동안 안 불렀던 노래, 히트치지 못 한 노래들을 다시 불러서 그 감성을 살리고, 그 감성을 공유했던 사람들과 추억을 나누려고 한다. 청년 김창기가 아저씨가 되는 과정을 설명하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불어오라 바람아'라는 콘서트를 준비한 한영애는 "요즘에 주제가 '견딘다'는 단어다. 앞으로 어떤 바람이 와도 나는 당신을 만날 수 있다는 의미"라며 '불어오라 바람아. 내 너를 가슴에 안고 고통의 산맥 위에서 새 바람이 될 거야'라는 노래 구절을 언급했다.

이번 '아티스트 사운드 프로젝트' 참여 아티스트 섭외 기준은, 20년 이상 대중음악 활동을 하신 아티스트가 대상인 '한국 대중음악 명예의 전당' 후보 선정 기준과, 과거 가슴네트워크와 경향신문이 공동으로 선정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등을 참고했다.

이에 한영애는 "감사하다. '사운즈 프렌즈' 플랫폼에서 시리즈로 많은 가수들의 공연을 만들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요즘 대한민국 대중음악에 대한 존경심이 생기고 있다. 더 깊은 애정이 생겼다"라며 이 프로젝트를 응원했다.

종종 가요계에 '트로트의 시대' 다음에 '포크의 시대' 또는 '대중음악 거장들의 시대'가 다시 올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영애는 "'거장'이나 '스타'는 어느 시대에나 있다. 다만 내가 속해있던 시대의 스타를 기다린다면 안 맞을 수도 있다. 음악을 세대를 관통해서 들었으면 좋겠다. 다양성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바라는 스타나 거장이 안 보이는 건 아닐까"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한영애는 최근 트로트에 대해 '어떻게 그렇게 판을 깔아줄 수 있지'라는 생각을 한다며 "록 음악도 활발하게 되고, 시티팝, 통기타 활성화되길 바란다. 다양하지 않은 것에서 스타의 부재를 느끼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현철, 한영애는 1970~90년대 명곡을 현세대의 감성으로 새롭게 노래할 가수를 발굴하는 KBS2 오디션 프로그램 '새가수'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영애는 "음악이 변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건 2021년에 이 노래를 듣고 있다는 열린 마음이다. 유행가니까 한 시대 지나고 버린다는 생각을 버려주시길 바란다"라면서도 뮤지션들의 노력을 당부했다.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한영애는 "대중들은 늘 새로운 음악을 요구하고 원한다. 아직 나누지 못 한 음악도 있다. 이번 기회에 나누지 못 한 노래도 나눠보고 계속 음원을 발표하는 게 목표"라고 답했다.

김현철은 "이번에 시티팝이 들어있는 앨범을 내면서 '내가 진짜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게 이런 거구나'를 깨달았다. 앞으로도 시티팝으로 대변되는, 여름에 듣기 좋은 음악을 계속 할 것"이라며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사운드 프로젝트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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