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이탈리아 대표팀의 '대선배' 지안루이지 부폰이 골키퍼 후배 지안루이지 돈나룸마에게 진심 어린 충고를 전했다.
이탈리아의 베테랑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은 25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파리 생제르맹(PSG)로 이적한 돈나룸마에 "UEFA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무대에서 실수한다면 그 실수가 선수 생활 내내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2018/19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PSG와 만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차전에서 0-2로 패배했지만, 2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원정 다득점으로 8강에 진출했다.
2차전에서 맨유를 상대한 부폰 골키퍼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마커스 래시포드의 중거리 슈팅을 잡아내지 못하고 어설프게 쳐냈고, 당시 공격수로 나선 로멜루 루카쿠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부폰은 "나는 PSG에서 멋진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단 한 번의 실수가 있었고, 이 실수는 내가 은퇴할 때까지 나를 따라다닐 것이다. 나는 17살에 프로에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살얼음판을 걸어오고 있다. 유벤투스, PSG에서 그러했고 이제는 파르마에서 그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돈나룸마에게도 일어날 일이다. 더욱 침착해야 한다. 그는 아주 강한 골키퍼이지만, PSG에 있는 동안 더욱 강해져야 한다. 우리는 UEFA 유로 2020 기간 동안 개인적인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PSG 이적을 논의하기도 했다"라고 알렸다.
한편, 부폰은 같은 인터뷰에서 "돈나룸마와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가고 싶다. 2022년이면 44세가 되지만, 돈나룸마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월드컵 5회 출전에 도전할 것을 밝혔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