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96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선 대한민국 럭비 대표팀(세계랭킹 31위)이 첫 경기에서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럭비 대표팀은 26일 일본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7인제 럭비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강호’ 뉴질랜드(2위)에 5-50으로 패했다.
한국 럭비가 올림픽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23년 럭비가 국내에 도입된 지 96년 만에 처음 있는 일. 약 100년 만에 첫 출전이라는 새 역사를 써낸 럭비 대표팀이었다.
하지만 세계의 벽은 높았다. 세계랭킹 2위를 상대로 초반 분전하는 듯 했으나 후반 뉴질랜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반 2분 30초 경 상대에게 트라이와 컨버전킥을 내주며 0-7로 끌려가던 대표팀은 5분 48초에 정연식의 트라이로 5점을 올리며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반 막판 7점을 추가로 내준 대표팀은 후반에만 5번의 트라이를 연거푸 내주면서 고전, 득점없이 36점을 내주면서 5-50으로 패했다.
한편, 대표팀은 같은 날 오후 6시에 세계랭킹 3위 호주와 A조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사진=대한럭비협회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