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오케이 광자매' 김경남이 오디션 참가를 앞두고 위기에 놓였다.
2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37회에서는 이광식(전혜빈 분)이 한예슬(김경남)을 무시하는 이광태(고원희)에게 경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광식은 신혼여행 도중 이광태가 한예슬을 무시한다고 느꼈다. 이광식은 이광태를 불러내 단둘이 대화했고, "결혼식 전과 후로 어떻게 이렇게 싹 다르냐? 네가 언제부터 부잣집 며느리였다고 잘난 척이야. 아귀찜 같은 거? 너 아귀찜 환장하잖아. 402호한테 무시당하면서도 얻어먹어놓고"라며 분노했다.
이광태 역시 "언니 나한테 자격지심 있어? 차 출발할 때부터 그게 뭐야. 우리가 앞서간다는데 굳이 그 똥차를 들이밀면서"라며 쏘아붙였다.
이광식은 "너 이럴 줄 알았으면 같이 안 왔어"라며 발끈했고, 이광태는 "나도 언니 눈치 보여서 자랑도 못 했어. 우리 아주버님이 어마무시한 호텔 빌려놨는데 언니 때문에 포기했잖아. 후회막급이야. 나 무시했던 사람드한테 잘난척할 찬스였는데 언니 때문에 놓쳤어"라며 속상해했다.
그러나 이광식은 "허 서방 단속 좀 시켜. 깍듯하게 형님 대우하라 그래. 너네보다 세 살이나 위야. 행동거지 똑바로 안 하면 서열 뒤엉켜. 순서는 지키자"라며 못박았다.
그날 밤 이광식은 한예슬에게 돈을 모으자고 다짐했다. 한예슬은 이광식을 달래며 침대에 함께 누웠고, 이광식은 한예슬이 입을 맞추려는 순간 "광태는 이런 걱정 없으니까 저렇게 웃겠지"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 이광식은 이철수(윤주상)가 허기진(설정환)의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것을 지켜보며 서운해했다. 이후 이광식은 "우리 아버지 변하신 거 같아. 꼴랑 시계 하나 가지고 그렇게 좋아하시냐. 아까 자기 섭섭했지"라며 민망해했다.
한예슬은 도리어 "안 되겠어. 성공 안 하려고 그랬는데 기어코 해야겠어. 두고 봐. 뜨기만 하면 제일 먼저 장인어른 시계 이따만한 걸로 갈아치워드리고 이모님들, 처형, 처제 백화점 상품권 백만 원씩 쫙 돌린다"라며 이광식의 마음을 다독였다.
이광식은 "자기는 어쩜 그렇게 속이 넓어"라며 감탄했고, 한예슬은 "내가 못 하는 거 동서가 해주면 좋지, 뭐"라며 위로했다. 이광식은 "내가 언니인데 동생보다 못하면 안 되지"라며 당부했고, 한예슬은 "기다려. 신랑 믿어 봐"라며 다짐했다.
특히 한예슬은 성대가 회복되지 않아 노래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고, 민들레(한지완)는 오디션 참가를 포기하라고 권유했다.
그러나 한예슬은 예정대로 오디션을 준비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