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골프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가 줄줄이 무산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출전 예정이었던 미국의 브라이슨 디섐보는 일본으로 출국 직전 마지막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을 판정 받아 출전이 불발됐다. 미국은 디섐보를 대신해 패트릭 리드로 선수를 교체, 출전을 위한 검사 등의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리드의 합류로 미국은 저스틴 토마스, 콜린 모리카와, 쟌더 셔펠레 가 오는 29일 첫 경기를 치른다.
패트릭 리드는 "미국 대표로 도쿄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되어 굉장히 기대된다. 브라이슨이 빨리 쾌차할 수 있도록 행운을 빌며, 출전이 좌절된 것이 얼마나 속상할 것인지 이해하고 있다. 미국을 대표하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출전이 좌절된 디섐보는 "미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해 속상하다. 국가를 대표하는 것은 나에게 큰 의미이고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것을 굉장히 명예롭게 생각했다. 도쿄에서 미국팀이 선전할 수 있도록 행운을 빈다. 지금부터는 회복하는 데에 집중하려고 한다. 코로나 19를 극복하고 난 뒤 다시 대회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생각이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스페인 대표로 도쿄올림픽 출전 예전이었던 욘 람 역시 도쿄 출발 전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스페인올림픽위원회는 "올림픽에 필요한 건강 프로토콜을 준수하며 욘 람을 대체할 선수를 뽑을 충분한 시간이 없다면 아드리아 아르나우스만 스페인 대표로 참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