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윤승재 기자) 올림픽 야구대표팀이 마지막 평가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신승을 거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상무전 9-0 승, LG전 2-2 무, 키움전 2-1 승까지 2승 1무로 세 번의 평가전을 마무리하며 26일 출국길에 나선다.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장단 10안타를 때려내며 키움 마운드를 맹폭했다. 하지만 초반 적시타가 잘 나오지 않으면서 2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마운드에서 고영표(3이닝 무실점)-이의리(2⅔이닝 1실점)-차우찬(⅔이닝 무실점)-고우석(1이닝 무실점)-김진욱(⅔이닝 무실점)-오승환(1이닝 무실점)이 1실점만 내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초반은 선발 고영표가 지배했다. 이날 고영표는 3이닝 동안 42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키움 타선을 압도했다. 3회말 김휘집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삼진-뜬공-삼진으로 잡아내며 스스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타선도 상대 선발 이승호에게 적시타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고전했다. 1회 선두타자 박해민이 내야 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2회엔 1사 후 오재일과 오지환이 연속 안타를 만들어내며 기회를 잡았으나,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4회 무사 1루와 2사 1루 기회를 모두 놓친 대표팀은 5회에야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가운데, 김혜성의 안타, 이정후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대표팀은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이후 강백호의 잘맞은 타구가 1루수 글러브로 직결, 더블 플레이가 되면서 더 이상의 점수는 없었다.
대표팀은 6회 1사 후 오재일과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허경민의 병살로 또 다시 점수를 내지 못했다. 결국 6회말 실점을 허용했다. 1사 후 이의리가 박준태와 서건창에게 안타와 2루타를 맞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이의리와 차우찬이 한 타자 씩 잘 막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대표팀은 8회 두 번째 점수를 뽑아냈다. 8회초 1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가 상대 투수 김동혁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균형을 깼다. 대표팀은 8회말 1사 후 투수 김진욱이 2루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았다.
9회말 대표팀은 마무리 오승환을 올렸다. 오승환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대표팀이 2-1로 승리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고아라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