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펜싱 대표팀의 베테랑 전희숙(37, 서울시청)이 여자 플뢰레 16강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11위의 전희숙은 25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플뢰레 32강전에서 아즈마 리오(일본, 35위)와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11-10으로 이겼다.
성급하게 공격하지 않고 침착하게 틈을 노리던 전희숙은 1분여 만에 선제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챙겼다. 1라운드에서는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3-2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라운드에서는 기습적인 공격을 보이며 허를 찔렀다. 하지만 전희숙은 아즈마의 역습에 당하며 6-6 동점으로 2라운드를 마쳐야 했다.
3라운드에는 위기가 찾아 오기도 했다. 9-10까지 밀리던 전희숙은 경기 종료 26초를 남기고 극적인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전희숙은 연장전에서도 기습 공격을 통해 득점에 성공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희숙은 이번 대회 여자 플뢰레 종목 출전 선수 중에서 유일한 한국 선수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