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동치미' 김한국이 아들 김환에게 관심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2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쿨한 시아버지의 대표주자 개그맨 김한국이 출연했다. 이어 며느리가 대화하려고 다가오는 족족 피해 다니는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처가댁을 찾은 김한국 부부는 장모님과 아들 김환 부부의 점심 식사를 준비해주고, 자리를 비웠다. 식사도중 부모님을 찾은 김환에게 김한국 장모님은 "냉면 먹으러 갔다"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출연진들이 당황하자 김한국은 "우리 처가댁 동네가 냉면으로 유명한 곳이다"라며 해명했다. 같이 가지 않은 부모님을 생각하던 김환은 "같이 다니기 싫은가 보지. 내가 냉면 좋아하는 거 알 텐데"라며 서운해했다.
이에 며느리는 "서운할 때가 있다. 미리 얘기해주시고 그랬으면 좋을 텐데"라며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 영상을 보던 김한국은 "아들이 냉면을 좋아하는지 내가 어떻게 아냐"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그의 말에 모두 깜짝 놀라며, "어떻게 모르냐"고 되물었다. 이에 김한국은 "처가댁을 아들이랑 한 15년 만에 갔다"라고 했지만 최은경은 "평상시에 같이 먹으면 알지 않냐"라고 했다.
그러자 김한국은 "쟤가 냉면을 좋아하는지 라면을 좋아하는지 내가 그걸 어떻게 아냐"라며 당당했다. 그의 모습에 박수홍이 "푸들은 뭐 좋아하는지 알지 않냐"라며 아들보다 강아지에 대해 더 잘 안다고 했다. 냉면을 먹고 처가댁으로 돌아온 김한국 부부, 아들 김환은 "냉면은 나도 좋아하는게 같이 먹으러 갈 수 있는거 아니냐"며 말 없이 사라진 것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아들의 서운함에 김한국은 "너 냉면 좋아하는지 아닌지 어떻게 아냐"라며 대수롭지 않아 했다. 김환은 "물어볼 수 있는거 아니냐"며 서운해했고, 며느리는 "옛날부터 좋아했다. 다음번에는 꼭 같이 가자"라며 함께 가기를 원했다.
그러나 김한국은 "냉면 같이 먹으러 다니는게 뭐가 중요하냐"며 "너 시아버지 백신 맞았는지, 안맞았는지 아냐"고 물었다. 이에 며느리가 "안 맞은거 아니냐"고 하자 김한국은 "맞았다"며 폭풍 잔소리를 했다. 김한국의 말에 김환은 "나도 몰랐다. 나는 아빠가 백내장 수술한 것도 할머니한테 들었다"며 소통이 안되는 가족 문제를 이야기했다.
그러나 김한국 아내는 "죽는 병도 아닌데 뭘 알리냐"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김한국 아내는 "(가족끼리 소통 없는) 지금 이대로가 편하다. 가끔 만나서 만나서 교류하는게 익숙하다"라며 변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았다. 며느리는 "결혼한지 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사실 적응이 안된다"며 가족 소식을 직접 듣지 못하는 것을 서운해했다.
그녀는 "저번에 남편이랑 아들이랑 부모님 집에 가지 않았냐, 갔다 와서 부모님 집 TV가 고장나 라디오를 산 것을 몰랐다는 거에 서운해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환은 "저녁 먹으러 갔는데 못보던 라디오가 있더라. 엄마한테 물어보니 '티비가 고장나서 열흘인가, 일주인가 고장나서 쓴다'더라"며 자신이 아닌 삼촌들에게 이야기한 것에 대해 서운하다고 했다
김환의 말에 김한국은 "연휴였다. 경조사나 명절에만 보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대화 많이 해 봐야 끝이 좋을 수가 없다. 가족끼리 대화하는 거 아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