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 대표팀과 평가전을 앞둔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태극마크를 단 소속 팀 선수들과 경기 전에 잠시 만났다.
류 감독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국 야구 대표팀과 평가전을 앞두고 김 감독과 LG 선수들을 만난 데 "감독님께 가서 인사드렸고, 현재 대표팀 상황도 정상적으로 흘러가는 일정은 아니었지만 '게임을 하게 돼 굉장히 고맙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우리 선수들도 인사하러 오기에 '뭘 또 오느냐'고 했다"며 웃었다.
LG는 이번 대표팀에 김현수와 오지환, 차우찬, 고우석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표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정상의 차질을 맞닥뜨려야 했다. 그럼에도 23일 상무와 평가전에 이어 LG가 스파링 상대가 되며 대표팀으로서는 실전 감감을 점검할 기회를 얻은 것이다.
그러면서 류 감독과 소속 팀 국가대표 선수들, 또 친분이 있는 이종열 대표팀 코치와도 해후할 수 있게 됐다. 류 감독은 "이 코치와는 워낙 가까운 사이다. 올림픽 상황을 잘 모르기에 전반적인 상황은 어떻느냐고 물었다. 나 역시 대표팀을 겪어 봤기에 어려움이 많았던 걸 안다. 다행스럽게도 ID 문제도 이번에는 잘 됐다고 하더라. '끝까지 응원한다'고 이 코치와 감독님께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평가전이지만 동기부여가 될 선수가 적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실전처럼 임한다. 류 감독은 "정상적인 게임 운영을 할 거다"라며 "지금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 이외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한다. 추가적으로는 젊은 선수들을 몇 명 불렀다. 그 선수들에게, 비록 대표팀과 연습경기이지만 좋은 목표가 될 수도 있고 앞으로 좋은 경험을 한다고 하면 새로운 영감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기대 속에서 합류시켰다"고 말했다.
LG는 이날 선발 투수로 손주영이 등판하는 가운데 대기 투수로는 이상영, 이상규, 정우영, 김대유, 이정용이 몸을 푼다. 선발 명단은 홍창기(중견수)-문보경(3루수)-이형종(우익수)-채은성(지명타자)-이재원(좌익수)-손호영(1루수)-이영빈(유격수)-김재성(포수)-정주현(2루수) 순서다.
류 감독은 이날 승패과 관련해 대표팀과 LG에 미칠 영향을 잠시 생각하더니 "과거를 돌이켜 보면 승패 영향도 있긴 할 거다. 왜냐하면 분위기라는 게 이기면서 흘러가는 게 있다. 벤치에서도 자연스럽게 무겁지 않게 가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본다. 나도 대표팀 코치할 때 보면 상대한테 크게 바랐던 건 없지만 정상적으로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