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편스토랑'의 출연자 배우 기태영과 유진의 둘째 딸 로린이가 엄마의 끼를 물려받은 듯 '모아나'의 OST를 열창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기주부' 기태영이 출연해 요리와 함께 아이들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기태영은 평소와는 다르게 여유로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기태영이 "제가 말과는 다르게 보여지는 게 급해 보이더라. 그래서 여유를 가지려고 한다"고 말하자 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두 딸 로희, 로린이가 잠에서 깼다.
기태영은 능숙하게 아이들을 달래며 지난 '편스토랑' 방송에서 1등을 했던 사실을 자랑했다. 그러나 예상 외로 아이들의 시크한 반응에 무안했던 듯 기태영은 "제가 아이들에게 항상 1등보다 최선을 다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더니 그런 것 같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아이들의 아침준비를 하며 "지난 번 1등 축하한다고 아내(유진)가 버섯들깨탕을 끓여 줬다. 아내가 자주 끓여 주는 별미인데 덕분에 제가 어제 요리를 안 할 수 있었다"라고 말해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기태영은 아이들을 위해 장모님 레시피인 치즈, 참치, 김치가 들어간 3치 김밥을 10분 만에 준비, 김밥 말기는 1분 안에 준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기태영은 '기주부'라는 별명 답게 단숨에 아이들의 아침을 먹이고 이를 닦게 하고 머리까지 묶어 주는 모습으로 감탄을 유발했다. 이것이 끝이 아닌 듯 아이들의 간식과 도시락까지 챙기며 그는 오전 8시 아이들의 어린이집 등원에 나섰다.
그러나 이 날은 둘째 딸 로린이가 등원하지 않는 날이었다. 평소 그 시간에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던 기태영은 "오늘은 제 시간을 보낼 수 없겠지만 아이와 잘 놀아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아까 로린이가 김밥을 잘 먹지 않자 이번에는 식사를 놀이처럼 하는 방식으로 아이가 밥을 먹을 수 있게 해 '육아 고수'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로린이는 밥을 먹고 신이 난 듯 노래를 흥얼거렸다. 이에 기태영은 "로린이가 좋아하는 노래 틀어줄게"라고 말하며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의 OST를 틀어줬다. 로린이는 4살에다 영어 가사임에도 불구 정확한 음정으로 끝 단어들을 따라해 놀라운 끼를 보여줬다. 전직 가수였던 엄마 유진의 끼를 물려받은 듯한 모습이었다.
기태영은 전매특허 '기카페'를 다시 오픈했다. 초코 우유가 먹고 싶다는 로린이를 위해 오트밀과 초코 우유를 함께 결합한 오트초코우유를 만들어 주며 자신은 스타벅스의 인기 메뉴인 자바칩 프라푸치노를 직접 집에서 만들어 먹는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마지막에 그는 로린이가 잠들자 혼자 광어회를 뜨며 물회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
한편,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