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치과의사 이수진이 출산 후 25kg을 감량했던 일화를 전했다.
22일 이수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산 후 -25kg 감량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영상에서 이수진은 구독자들과 실시간 Q&A를 진행했다.
한 누리꾼은 "원장님은 출산하고 다이어트 어떻게 하셨나요?"라고 물었다. 이수진은 "저는 출산하고 후다닥 빠졌다. 출산하고 슬픈 일이 있었다. 제나 아빠가 바람피우고 그래서 스트레스 받아서 100일 만에 45kg가 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수진은 "빨리 빼지 않으면 못 뺀다. 붓기도 그렇고 임신하고 살찐 것도 그렇다"라고 말했다.
한 누리꾼이 "살이 안 빠져서 너무 고민이다"라고 말하자 이수진은 "수유하면서 살이 빠지지 않나? 저는 수유를 한 달 하고 끊어서 그 뒤로는 완전히 철저하게 했다. 미역국에 밥을 먹는데 현미밥 위주로 먹고 미역국에 참기름도 안 떨어트려 먹었다. 나물 같은 것도 골고루 먹었다"며 "그때는 어떻게 다이어트하는지 몰랐다. 나물 반찬에 소금기나 양념 없이 물에 그냥 담갔다 빼서 데치는 정도로 먹고 엄격하게 다이어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수진은 출산 후 우울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수진은 "운동으로 빼려고 작정하고 한강에 빠르게 걷기 위해 갔는데 너무 어지러워서 쓰러질 뻔했다. 제왕 절개로 아기 낳아서 허리도 너무 아팠다. 운동 없이 식이 조절로만 체중 감량을 했다"라며 "그때 참 독했다. 지금은 그렇게 식단 조절을 못하는데 젊으니까 빠졌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 누리꾼이 "당시 남편이 다이어트 강요를 하진 않았냐"라고 묻자 이수진은 "강요는 안 했는데 남편이 바람피우고 돌아다니면서 임신해서 아기를 낳았는데 왜 살이 안 빠지냐고 하더라. 제가 제나 만삭 때 70kg까지 갔었다. 임신성 당뇨도 있었다. 3.3kg 아이를 낳아도 66kg 이지 않냐. 그러니까 남편이 '살 빠지면 데리고 놀러 다녀줄게'라고 해서 열심히 뺐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남편의 사랑을 못 받아서 산후 우울증이 왔다. 친구들도 살 빼야 놀아 준다고 했고 그때 분위기가 그랬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수진은 "제나라는 예쁜 아가를 갖게 된 것에 감사하고 '원수를 사랑하라'는 정신이 들었다. 마음의 상처는 20년이 지나서 괜찮다"라며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수진' 화면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