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1위' 안산, 양궁 사상 최초 3관왕 도전 [올림픽 양궁]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 안산(20, 광주여대)이 올림픽 양궁 사상 첫 3관왕에 도전할 자격을 얻었다.

안산은 23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 예선 랭킹라운드에서 72발 합계 680점을 기록하며 출전 선수 64명 중 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올림픽 기록을 경신한 안산은 지난 1996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우크라이나의 리나 헤라시멘코가 세운 673점을 25년 만에 깼다. 지난 2019년 6월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92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운 대표팀 동료 강채영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대표팀은 안산에 이어 장민희(22, 인천대)와 강채영(25, 현대모비스)이 각 677점과 675점으로 2, 3위에 오르며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중 안산은 랭킹라운드에서 성적이 가장 좋은 선수 1명에게 혼성 단체전 출전 기회를 주는 대표팀의 방침에 따라 개인, 단체, 혼성 3개 부문에 출전한다.

대표팀은 또 선수 3명의 점수를 합산하는 단체 예선에서도 2032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안산과 혼성 단체전에 함께 나설 남자 선수는 23일 오후 1시부터 열린 남자 예선 랭킹라운드에서 가릴 예정이다. 남자 예선 랭킹라운드에는 오진혁(39, 현대제철), 김우진(29, 청주시청), 김제덕(17, 경북일고)이 출전한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